신한은행, 더존비즈온과 제4인뱅 진출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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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더존비즈온과 제4인뱅 진출 '막차'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4.04.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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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인터넷은행 컨소시엄 참여 타진, 소상공인지원 특화은행 부각
신한銀 중소기업 중소기업·소호 비중 61.8% 4대 은행 중 가장 높아

[프레스나인] 신한은행이 4대 은행 중 마지막으로 더존비즈온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타진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더존비즈온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위해 구성하고 있는 컨소시엄에 참여를 검토 중으로 신한은행이 투자를 확정할 경우 국민은행(카카오뱅크 4.88%), 하나은행(토스뱅크 8.99%), 우리은행(케이뱅크 12.6%)에 이어 4대 은행 중 마지막으로 인터넷은행 사업에 진출한다. 막강한 자본력을 지닌 신한은행을 등에 업은 더존비즈온은 먼저 출사표를 던진 소상공인연합회 ‘소소뱅크’, 핀테크 자비스앤빌런즈 ‘삼쩜삼뱅크’, 한국신용데이터 ‘KCD뱅크’와 제4인터넷전문은행 경쟁을 벌이게 된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의 금융지원이 주요 목적으로 설립됐다면 네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의 명분은 일찍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최근 개인사업자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면서 금융권이 상생금융 2조원 조성으로 직접지원에 나서는 등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위한 특화은행의 필요성이 부각된 것이다.

실제 자영업자나 개인사업자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소호(SOHO) 대출은 최근 1년 사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는데 주요 은행들이 코로나 이후 리스크 관리에 돌입하면서 여신문턱을 높인 이유로 파악된다. 5대 은행 평균 대기업대출 비중은 2020년 12.1%→2021년 12.3%→2022년 13.8%→2023년 15.1%로 늘어난 반면, 기업여신 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더존비즈온은 방대한 기업 데이터와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쌓은 정보통신기술력과 매출채권패토리 등 금융서비스 역량을 모아 기존 중소기업, 소상공인 영역에서 포용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더존뱅크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도 2017년부터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 신한 SOHO사관학교를 운영해 오는 한편, 자영업자 배달 수수료부담을 낮춘 공공배달앱 서비스 ‘땡겨요’를 오픈하는 등 자영업자와의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온 점이 경쟁력에서 플러스 요인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신한은행 총 여신 중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합한 대출 비중은 61.8%로 4대 은행(국민은행 61.7%, 하나은행 58.7%, 57.1%) 중 가장 높았다. 2019년 코로나 이후 개인사업자 대출잔액 증가율도 40.5%로 국민은행 28.6%, 하나은행 32.1%, 우리은행 18%로 신한은행이 가장 컸다.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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