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총재 "성장률 전망치 2.1→2.5% 상향, 순수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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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총재 "성장률 전망치 2.1→2.5% 상향, 순수출 증가"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5.2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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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 2.3∼2.4% 확인되면 금리인하 고려"
금통위원 1명, 3개월 뒤 금리 인하 가능성 제시
기준금리 연 3.5%로 유지…11회 연속 동결

[프레스나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쟁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한 요인으로 순수출 증가를 꼽았다. 

이 총재는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IT 경기 호조와 미국 경제 강한 성장세 등 대외 요인이 성장률 전망치를 0.3%p 상향 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내수 부진 등 대내 요인은 0.1%p 높이는 요인으로 기여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2월 전망과 동일한 2.6%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트렌드가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4월보다 훨씬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있지만 물가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물가가 확실히 오르면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가능성이 제한되지 않나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폭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 간에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금통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6명의 금통위원들 중 1명이 3개월 후 금리가 낮아질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며 "나머지 5명은 3개월 후에도 3.5%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였다"고 전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한 금통위원은 물가 상승 압력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내수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하고 물가상승률도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기에 통화정책 파급시차를 고려하면 선제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다른 금통위원들은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여러가지 물가에 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물가가 목표 수준까지 수렴할 때까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월 기준금리가 3.25%에서 3.5%로 인상된 뒤 11회 연속 동결이다. 이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전원일치였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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