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2025 Preview]①'본부장→사장' 파격 승진 박창훈 대표...업계 1위 수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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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2025 Preview]①'본부장→사장' 파격 승진 박창훈 대표...업계 1위 수성할까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1.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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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익 1위지만 2위 삼성카드와 격차 줄어
"성공 방정식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프레스나인] 신한금융그룹이 예상을 깨고 신한카드 대표를 교체했다. 박창훈 신한카드 본부장이 새 수장이 됐다. 박 대표는 부사장 직급을 거치지 않고 본부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파격 인사는 신한투자증권 부실 사태 뿐 아니라 신한카드 위기론에 비롯된다. 신한카드는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경쟁사와 격차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박 대표는 30년 가까이 카드업계에만 몸담은 인물이다. 그는 신한카드에서 ▲신성장본부 부장 ▲라이프사업본부 부장 ▲DNA사업추진단 본부장 ▲플레이(pLay)사업본부장 ▲페이먼트그룹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신사업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사장 선임 직전까지 페이먼트그룹 본부장을 맡아 카드상품 개발, 마케팅 등 결제 사업 전반을 총괄했다. 해당 부서에 몸담았던 시절 남다른 영업능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박 대표에게 본격적인 신사업 개척을 기대하고 있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코앞에 닥치면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새 활로를 뚫어야 한다.

특히,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 55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삼성카드와 격차가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5315억원으로 2022년 3분기 1313억원까지 벌어진 격차가 212억원까지 줄었다. 

또, 신용판매 시장점유율 1위 자리는 현대카드에 내줬다. 지난해 11월 누적 신한카드의 신용판매 취급액은 151조4455억원으로 현대카드(151조6383억원)에 근소하게 뒤졌다.

박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오늘 여기까지 이끌었던 동력인 과거를 부정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그 성공 방정식이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신한카드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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