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2025 Preview]④트래블카드 1위 하나카드와 격차 다시 좁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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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2025 Preview]④트래블카드 1위 하나카드와 격차 다시 좁힐 수 있을까?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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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누적 해외 체크카드 사용액 하나 2조2533억원 vs. 신한 1조5118억원
시장 점유율 격차 0.8%→12.1%로 벌어져

[프레스나인] 트래블카드 시장이 과열되는 가운데 신한카드가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는 모양새다. 후발주자로 참전해 하나카드를 맹추격했지만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카드사간 제공되는 서비스나 혜택이 대동소이해 차별화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2월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트래블카드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출시 6개월 만에 150만장 발급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일본·베트남·미국 등 해외여행 중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한다. 선불형이던 기존 여행 카드와 달리 자금 운용이 자유로운 계좌방식을 채택했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신한카드는 꾸준히 성장을 거듭했음에도 하나카드와의 격차는 오히려 벌어졌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가 트래블카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2년 6월 첫 등장한 트래블로그는 해외결제, ATM 인출, 환전 수수료 등을 면제해주면서 메기 역할을 했다. 현재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는 700만명에 달한다.

해외 체크카드 사용량에서도 양사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누적 해외 체크카드 사용액은 하나카드 2조2533억원, 신한카드 1조5118억원으로 740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신한카드가 전년 동기(7086억원) 대비 113% 증가한 반면, 하나카드는 134%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8월 신한카드의 해외 체크카드 이용액이 2074억원으로 하나카드(2114억원)을 거의 다 따라잡았기에 아쉬움이 크다. 당시 0.8%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 격차는 3개월만에 12.1%로 커졌다.

양강구도가 흔들리는 원인으로는 카드사별 혜택이 비슷한 점이 꼽힌다. 회사마다 경쟁이 심화하다 보니 기본적인 혜택은 이미 상향 평준화됐다. 신한카드는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비슷한 혜택에서 할인율만 조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한편, 체크카드로 시작된 트래블카드 경쟁이 신용카드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현재 트래블카드는 체크카드에 치우쳐 있어 연회비가 없고 결제 수수료가 낮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7월 SOL트래블 신용카드를 출시했다. 쏠트래블 신용카드는 전월 이용 실적과 관계없이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0.5%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월 최대 5만포인트까지 적립해 준다.

자료/여신금융협회
자료/여신금융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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