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4, 유럽 ‘가성비 끝판왕’ 등극…폭스바겐 ID.3보다 £1,000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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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4, 유럽 ‘가성비 끝판왕’ 등극…폭스바겐 ID.3보다 £1,000 저렴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7.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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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전기차 해치백 EV4가 유럽 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하며 가격과 성능 면에서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고 있다. 영국 시장 기준, EV4는 기본 모델 가격 £34,695(한화 약 6,400만 원)부터 시작되며, 이는 폭스바겐 ID.3 Pro Essential(58kWh) 모델보다 약 £1,000 저렴한 가격이다.

기아는 EV4에 두 가지 배터리 사양(58.3kWh 기본형, 81.4kWh 롱레인지형)을 제공하며, 기본 배터리 기준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최대 273마일(약 439km), 롱레인지형은 최대 388마일(약 624km)까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보다 약 30마일 가량 긴 주행 거리로, 가격 대비 성능에서 강점을 보인다.

상위 트림인 ‘GT-Line’ (£39,395)과 ‘GT-Line S’ (£43,895)에서는 19인치 휠, 스포티한 디자인, 맞춤형 앰비언트 라이트, 360도 카메라, 통풍 및 열선 시트,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등의 고급 사양이 탑재된다. 여기에 V2L(차량 외부 전력공급) 및 V2G(전력망 연동) 기능도 전 트림에서 지원한다.

EV4는 201마력의 전륜 구동 단일 전기모터를 장착해 롱레인지 기준 제로백(0→100km/h)은 7.7초, 기본형은 7.4초를 기록하며, 최고속도는 106mph(약 171km/h)로 고정된다. 향후 고성능 사양인 EV4 GT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외관은 2023년 공개된 EV4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상당 부분 유지하며, 해치백과 함께 출시될 패스트백 모델은 테슬라 모델3와 폴스타2를 겨냥한다. 실내는 30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디지털 클러스터, 오버 더 에어(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스트리밍 전용 시어터 모드, 휴식 모드 등으로 무장했다.

카림 하빕 기아 글로벌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EV4는 기아의 디자인 비전을 반영한 차세대 전기차로, 실용성과 현대적인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델”이라며, 해치백과 패스트백 두 가지 버전으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 EV4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과 실용적인 사양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는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사진/기아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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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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