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코로나19백신 효능검증 전임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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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코로나19백신 효능검증 전임상 발표
  • 장인지 기자
  • 승인 2020.10.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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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없고 바이러스 신속 제거…인체 투여시 바이러스 방어 효능 기대

[프레스나인] 제넥신은 현재 개발중인 'GX-19'의 마우스와 영장류 비임상 실험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방어 효능을 확인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우스 실험에서 3개의 용량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항체와 중화항체가 생성됨을 확인했다. 고용량에서 더 많은 항체가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면역반응과 함께 높은 T세포 반응을 유도, CD4+와 CD8+ 반응 또한 높게 보여 방어 효능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 따르면, 백신접종 후 ‘TH2 도움T세포’(외부의 위협에 대항하여 항체 생산을 늘리는 면역 유도)가 과도하게 유도되면 백신을 맞은 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항체의존감염력강화(ADE)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GX-19는 Th1과 Th2 도움T세포를 균형있게 유도해 ADE 같은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도된 T세포들은 면역반응에 중요한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부작용 없이 면역반응을 유도함을 확인했다.

이번 실험에서 영장류를 대상으로 GX-19를 2회 접종했을 때 충분한 수준의 항체가 생성되었으며, 3회 접종 후 더 많은 항체가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마우스뿐만 아니라 영장류에서도 T세포 반응이 효과적으로 잘 유도되며, CD4+ 뿐만 아니라 CD8+ T세포 반응도 높게 확인됐다.

GX-19 접종 10주 후 코로나 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눈, 코, 입, 기관지 정맥 등 복합 경로로 주입하는 바이러스챌린지 실험 결과, 대조군과 달리 GX-19를 접종한 원숭이는 감염 후 나타나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상부기도에서 신속히 바어러스가 제거되었을 뿐 아니라 폐에서의 조직 변화도 양호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감염환자 중 중증 환자와 달리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은 T세포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GX-19는 항체 반응은 물론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T세포반응이 잘 유도해, 실제로 인체에 투여되면 효과적인 방어 효능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한 임상 단계 후보 물질인 GX-19는 지난 6월 한국 식약처로부터 임상 1/2a 허가를 받았다. 제넥신은 4분기중 임상1상 결과를 발표하고 2a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2021년 3분기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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