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지트리비앤티가 안구건조증 신약후보물질로 개발 중인 항균펩타이드 티모신 베타4(Thymosin β4, Tβ4)가 면역조절 및 상처치유 등 안구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항균펩타이드가 안구건조증 등 안구표면질환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유명의과 대학의사 등 3명의 공동저자는 국제학술지인 분자과학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에 항균성 펩타이드의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안구 표면 및 각막 등 치료 기능에 대한 리뷰 논문을 13일에 발표했다.
항균펩타이드는 자연면역체계(innate defense system)의 일원으로 모든 생물체가 가지고 있는 12-50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작은 크기의 펩타이드다. 생물체가 병원균에 감염됐을 때 1차 방어 물질로 작용한다.
이번 논문은 환경적 병원균으로부터 티모신베타, 히스타틴(Histatin), 라크리틴(Lacritin) 등의 항균펩타이드가 가지고 있는 눈 표면 보호, 수지상 세포 활성화, 보체 조절, 비만 세포의 히스타민 분비 등 면역 조절 기능을 포함해 상처 치유의 여러 효과와 기전을 소개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과 상피의 손상 및 면역 기능 장애, 안구 표면의 항상성 교란이라는 특징을 가진 복합질환이다. 항균펩타이드는 눈 표면 보호, 향균작용 등 자연 면역 조절과 상피층의 항상성(안정적인 상태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국내 신약개발회사 중 이러한 항균펩타이드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는 지트리비앤티가 대표적이다. 지트리비앤티는 논문에 언급된 항균펩타이드 중 하나인 Tβ4를 이용해 'RGN-259'라는 안과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RGN-259는 안구건조증과 신경영양성각막염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본 논문에서는 비임상 실험에서 확인된 상처 치료, 각막 사이토카인 생성 조절, 상피 세포 이동 촉진, 항염 작용 등 Tβ4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또한 논문에는 미시간 주립대 의대 안과교수인 가브리엘 소스네(Gabriel Sosne) 박사가 보고한 티모신베타4의 눈물막 손상 시간과 눈물의 총량이 개선된 임상 결과와 현재 지트리비앤티의 임상 진행 상황을 소개했다. 최근 발표된 지트리비앤티의 신경영양성각막염 환자 대상 임상 3상(SEER-1)를 통해 Tβ4의 'wound healing(상처치유)' 효과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