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중소제약사, 상위사와 이익률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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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중소제약사, 상위사와 이익률 양극화 '심화'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12.2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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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전체 매출·영업익 상승세…셀트리온·삼성바이오가 견인차
2021년 영업이익률, 대기업·중견기업 18.75%…중소사 2.42%

[프레스나인] 최근 5년 동안 전체 국내 제약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실적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에 양극화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022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기업의 연결기준 전체 매출액은 2021년 39조9240억원, 영업이익은 6조1352억원이다(한국은행 자료 재편집). 이는 2017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최근 5년 간 영업이익률은 ▲2017년 10.68% ▲2018년 8.04% ▲2019년 7.34% ▲2020년 14.51% ▲2021년 15.37%로 우상향을 보였다. 순이익률은 ▲2017년 7.35% ▲2018년 6.45% ▲2019년 4.91% ▲2020년 9.81% ▲2021년 11.32%를 나타냈다. 매출액증가율은 ▲2017년 8.41% ▲2018년 6.01% ▲2019년 7.78% ▲2020년 23.39% ▲2021년 13.86%를 기록했다. 

2020년 이익률이 급상승한 것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시밀러 해외수출 급증과 상위 제약사들의 고른 성장세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매출액은 시장 1위와 셀트리온과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조1284억원, 7015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64%,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증가율은 2위 유한양행(1조6198억원)이 9%, 4위 녹십자(1조5041억원) 11%, 5위 종근당(1조3030억원) 21% 등으로 전통 제약사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대기업과 중견제약사는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반면 중소제약사는 오히려 악화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대기업(중견기업 포함)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12.23% ▲2018년 9.51%, ▲2019년 8.80% ▲2020년 15.02% ▲2021년 18.75%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대조적으로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7년 5.74% ▲2018년 3.07% ▲2019년 3.19% ▲2020년 13.06% ▲2021년 2.42%로 2020년을 제외한 하락 국면이다. 2021년에는 순이익률이 -1.59%로 마이너스 전환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25조 3932억원으로 전년(23조1722억원) 대비 9.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수출도 전년(84억 4470만 달러)대비 17.6% 증가한 99억2842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2 제약바이오산업 데이터북'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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