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재시동 삼성카드, CJ·네이버·NICE·롯데와 '데이터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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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재시동 삼성카드, CJ·네이버·NICE·롯데와 '데이터 동맹'
  • 김현동
  • 승인 2023.04.1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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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NICE평가정보, 롯데멤버스 데이터 업무제휴
데이터 상품 기획 및 판매, 데이터 사업 공동 입찰 참여하기로
삼성카드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NICE평가정보, 롯데멤버스와 함께 '데이터 얼라이언스'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NICE평가정보 신희부 대표, 삼성카드 김대환 사장,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 롯데멤버스 김혜주 대표(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삼성카드 본사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NICE평가정보, 롯데멤버스와 함께 '데이터 얼라이언스'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NICE평가정보 신희부 대표, 삼성카드 김대환 사장,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 롯데멤버스 김혜주 대표(왼쪽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레스나인]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신청 후 대주주 문제로 발목이 잡혔던 삼성카드가 데이터 사업 본격화에 재차 나섰다.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취득하면서 데이터 동맹 강화에 나선 것이다. 경쟁사인 신한카드가 데이터 사업 확대에 나서자 더 이상 사업 진도를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카드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소재 삼성카드 본사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NICE평가정보, 롯데멤버스와 함께 '데이터 얼라이언스'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업무제휴 협약식에는 삼성카드 김대환 사장, CJ올리브네트웍스 차인혁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NICE평가정보 신희부 대표, 롯데멤버스 김혜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사들은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상품을 기획 및 판매하고, 민간 영역뿐만 아니라 정부, 공공기관 및 지자체 등의 데이터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12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취득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2020년 10월 신한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BC카드, 하나카드 등과 함께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그렇지만 같은해 12월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암보험 보험금 미지급 등의 사유로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기관경고'의 중징계를 받으면서 심사가 미뤄졌다. 대주주의 중징계 결정으로 신사업 진출이 1년간 미뤄졌다가 이제서야 징계의 효력이 풀려 신사업 진출이 가능해졌다. 마이데이터 사업 공식화가 어려워지자 삼성카드는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 등으로 우회적으로 데이터 사업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삼성 금융 5개 계열사가 공동 참여한 모바일 앱 '모니모'를 내놨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에는 BC카드, LG CNS, 삼성SDS, 신한은행, 신한카드, 쿠콘, 통계청 등과 함께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예비지정됐다.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되면 금융회사 간 또는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 간 가명정보를 결합할 수 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암호화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안전하게 처리된 가명정보를 결합해 금융회사나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에 제공할 수 있다. 삼성카드가 CJ올리브네트웍스, 네이버클라우드, NICE평가정보, 롯데멤버스 등과 생활, 유통, 신용평가정보 등을 결합해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데이터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고객에게 유용한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데이터 공급 기업–플랫폼 기업–데이터전문기관'에 이르는 완성형 데이터 사업 모델을 지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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