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1조원 이상 전망
[프레스나인] 하나금융지주가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것이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편입되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10월 실적발표일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으로 지수 편입을 위해 적극적인 자본 정책을 밝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열위 요인이었던 자본비율이 3분기에는 뚜렷하게 개선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자본비율 개선은 전략적인 대출성장 전략에 따른 3분기 실물연계자산(RWA) 증가 최소화, 원·달러 환율 하락 덕분"이라며 "하나금융의 9월말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1%로 전분기보다 약 30bp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이 개선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지수 편입을 위해 적극적인 자본 정책을 밝힐 것으로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자본비율 개선은 연말 스트레스 완충자본 도입 등 자본규제 강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넉넉한 자본 버퍼를 제공하는 것과 동시에 지속적인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한 발판이 된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금융의 3분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조453억원으로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성장 축소에 따른 대출성장 역성장, 금리 하락과 신용담보 대출 축소에 따른 순이자이익(NIM) 부진에도 환율 하락 및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익 개선으로 비이자이익은 양호할 것"이라며 "경상 충당금 부담은 증가하나 별다른 추가 충당금 적립은 없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