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보개발원, 첫 데이터센터 구축…600개 연계서버 통합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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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개발원, 첫 데이터센터 구축…600개 연계서버 통합 이전
  • 신혜권 기자
  • 승인 2012.11.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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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처음으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그동안 개발원이 보유한 600대의 연계서버가 민간건물에 구축돼 있어 보안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개발원은 구로디지털단지 내 민간건물에 입주해 있는 지역정보센터의 연계서버를 오는 2015년까지 상암동 KLID타워로 모두 이전한다고 4일 밝혔다. 개발원이 처음 갖게 되는 신사옥인 KLID타워에는 2~3개 층 규모의 데이터센터 설비가 갖춰진다.

시군구 연계서버가 입주할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데이터센터 겸용 신사옥 조감도.
시군구 연계서버가 입주할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데이터센터 겸용 신사옥 조감도.
시·군·구 연계서버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업무 서버와 대전·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에 있는 중앙부처의 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정보 연계는 물론, 1000여종의 전자적 보고통계도 제공한다. 연계시스템에 연동되는 시스템은 e호조시스템, 인사관리, 세올시스템, 지방세시스템 등 30여종이다.

개발원은 연계서버 이전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난 2009년부터 검토하기 시작했다. 당시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대란 이후 국정감사 등을 통해 지자체와 중앙부처의 정보시스템을 연결해주는 연계서버는 민간건물이 아닌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해야 한다고 제기됐다. 이후 개발원은 상암동에 10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 데이터센터 겸용 자체 사옥 건설을 추진했다.

KLID타워는 내년부터 신축공사를 시작해 오는 2015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준공 직전인 5월부터 단계적으로 연계서버를 이전한다. 다수의 건물에 나눠져 있는 15개 사업단 700명의 인력도 KLID타워로 통합한다.

정창섭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은 “KLID타워로 연계서버를 모두 이전하게 되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보안 위험 요인은 모두 제거될 것”이라며 “15개 사업단이 함께 통합되기 때문에 각 사업별 연계서버 운영도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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