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고위험 IT프로젝트 30개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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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정부, 고위험 IT프로젝트 30개 집중 점검
  • 성현희 기자
  • 승인 2010.08.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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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정부 예산관리국(OMB)이 연방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주요 IT프로젝트에 대해 고강도의 점검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주요 대상은 연방정부가 앞으로 추진할 예정인 IT프로젝트 중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되는 30개 프로젝트다.

3일 인포메이션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 최고정보책임자(CIO)인 비벡 쿤드라는 최근 각 기관의 CIO들과 함께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되는 정부의 IT프로젝트 30개 가량을 선정해 철저한 점검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비벡 쿤드라 미 연방정부 CIO
비벡 쿤드라 미 연방정부 CIO
쿤드라 CIO는 조사대상인 각 프로젝트마다 투자비용을 꼼꼼하게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쿤드라 CIO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30개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이 될 경우 전체 프로젝트 비용은 총 300억달러(한화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 오재그 OMB 국장은 “조사대상 IT프로젝트들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예산 지원을 받으려면 프로젝트 범위 선정, 효과 중심의 결과물 도출 등은 물론 기관책임자의 적극적인 지원에 입각한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 등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 리스크를 용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명하게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재그 국장은 또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프로젝트는 중단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대규모 검토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OMB는 약 30개 조사대상 기관의 재무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또 연방정부는 높은 수준의 IT프로젝트 관리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베스트프랙티스도 개발하고 있다.

쿤드라 CIO는 8월 둘째주까지 각 기관의 CIO들을 만나 리스크가 큰 프로젝트들을 검토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오는 23일 OMB가 리뷰한 30개 프로젝트의 목록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미 연방정부는 지난해 6월 공개한 IT 대시보드에서 이미 61개 공공기관의 IT프로젝트에 대해 ‘상당한 우려(significant concerns)’가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중 ‘적색 경고’를 받은 11개 프로젝트는 사업당 예산이 무려 1억달러 이상에 달한다. 적색 경고를 받은 IT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는 국토안전부가 추진중인 5억3900만달러 규모의 ‘안전한 국경 구현’(Secure Border) 프로젝트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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