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위주 확산에서 청년층으로…다중시설 중 '식당'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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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위주 확산에서 청년층으로…다중시설 중 '식당' 주의해야"
  • 이정원 기자
  • 승인 2020.06.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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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학원·헬스장 통해 전파…당국 추가 방역자원 확보 고심

[프레스나인] 초기 고령층 위주에서 확산했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어학원, 헬스장 등을 중심으로 청년층까지 전파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
박능후 중대본 1차장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일상 곳곳으로 코로나19가 파고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등록 방문판매업소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교회, 학원, 버스 등 일상으로 번져나가고 있단 지적이다. 특히 무등록 방문판매업소를 직접 방문한 확진자보다 추가 전파로 인한 지역사회 확진자가 3배 이상 많다고 중대본은 전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중대본은 추가 방역자원 수급상황 점검에 나선다.

박 1차장은 "현재까지는 소규모 감염이지만 자칫 지역 내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다"면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확진자 증가에 대비한 방역자원 확보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검사와 격리보호,  치료 등 일련의 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각 지역의 병상이나 임시생활시설, 생활치료센터 등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라며 "방역당국은 시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철저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고,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지역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중이용시설 가운데선 식당의 감염 위험이 높다고 박 1차장은 설명했다.

박 1차장은 "집단감염 발생 사례 중 식당을 매개로 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면서 "함께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한 사람이 감염됐을 때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이어 그는 "식당은 일상생활에서 늘 이용하는 장소인 만큼 음식덜어먹기, 지그재그 앉기, 식사시 대화자제 등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방역당국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식당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보완된 방역 지침 마련도 검토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중대본은 수도권 방역 조치사항과 전자출입명부 추진 현황 및 보완방안을 논의하고 해수욕장 방역 관리 개선방안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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