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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바이오, 탈취제가 日서 코로나19 예방용품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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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바이오, 탈취제가 日서 코로나19 예방용품 2위?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6.2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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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향균스프레이→코로나 예방용품으로 둔갑
효능무관 제품, 불안심리 이용 '허위광고' 지적

[프레스나인] 씨엘바이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불안심리를 이용한 제품 허위과대 광고를 하고 있단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와 무관한 탈취제를 ‘코로나 예방용품’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단 지적이다.

씨엘바이오가 코로나19 예방용품 부문 '2위'로 선정됐다고 밝힌 일본 쇼핑사이트 '유업(YOU-UP)'. 하지만 해당 카테고리 등록 상품은 3개 뿐이다.
씨엘바이오가 코로나19 예방용품 부문 '2위'로 선정됐다고 밝힌 일본 쇼핑사이트 '유업(YOU-UP)'. 하지만 해당 카테고리 등록 상품은 3개 뿐이다.

씨엘바이오는 회사 쇼핑몰 메인화면을 통해 코로나19 예방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향균 스프레이’ 등 일부 제품들을 코로나19 예방 기획상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씨엘바이오가 홍보한 코로나19 예방용품은 마스크 관련 2개 제품을 제외, 향균 스프레이, 향균패드, 콜라겐 비누 등 7개 제품 모두 코로나19와 무관한 제품들이다.

씨엘바이오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톤치드 향균 스프레이' 제품이 "일본 3대 코스메틱 유통채널인 ‘유업(YOU-UP)’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에방용품' 부문 ‘2위’에 선정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 제품이 코로나19 예방효과를 검증하지 않은 것은 물론, 해당 사이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용품 부문에 등록된 상품은 이 제품을 포함해 6월25일 현재 총 3개 뿐이다. 씨엘바이오는 이 보도자료에서 "피톤치드 향균 스프레이는 일본 여성들에게 코로나19 필수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매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씨엘바이오의 제품 허위과대 광고는 코로나19 관련 제품 뿐만이 아니다. 씨엘바이오는 비누 제품류인 '씨엘바이오 올인원 크림바'가 아토피, 지루성피부, 무좀 등 피부트러블에 효과가 있고 탈모방지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씨엘바이오가 온라인에서 비누 제품인 '올인원 크림바' 효과를 광고하고 있다.
씨엘바이오가 온라인에서 비누 제품인 '올인원 크림바' 효과를 광고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이 포함하고 있는 세리포리아 락세라타(Ceriporia Lacerate, CL) 성분은 당뇨 및 당뇨합병증 차단 및 개선 치료, 간기능 개선, 세포재생, 아토피, 항암, 신장기능 개선, 고혈압 개선, 고지혈증 개선, 면역증강 등의 효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표현은 모두 허위과대 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 타 허위과대 광고가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모니터링을 피해 온라인에서 코로나19와 무관한 제품으로 코로나19 특수를 노리는 사례가 적잖다”면서 “최근 코로나19 관련 과장광고가 당국에 잇따라 적발돼 환수·유통금지 등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점차 중심을 잡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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