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제약사, 직원 통한 정보유출 막기 총력…B사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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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제약사, 직원 통한 정보유출 막기 총력…B사 벤치마킹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6.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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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노트북 사용금지·다운받은 자료삭제 등 검토

[프레스나인] A제약사에서 내부직원을 통해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B제약사 보안시스템 벤치마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점검 결과 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한 사내 시스템이 취약하단 판단에서다.

B사는 직원용 컴퓨터가 사내망을 벗어날 경우 회사 서버에서 다운받은 자료가 삭제되도록 프로그래밍 돼있다. 그외 외부 노트북은 사내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민감한 정보는 이메일로 작성하지 않고 구두보고를 원칙으로 하도록 교육한다.

반면 A사는 이같은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B사 내부사정을 아는 직원을 중심으로 도입여부를 논의 중이다.

A사 관계자는 “B사는 국내사 중 비교적 내부 정보유출을 막기 위한 통제가 엄격한 편”이라며 “A사는 이같은 방식을 도입한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많은 제약사들이 내부직원들에 의한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입사시 비밀유지 서약을 비롯, 직원들의 컴퓨터를 통제하고 있다. 특히 다국적제약사에선 대부분 USB 저장장치를 통한 데이터 이동을 금지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인 C사는 회사에서 인증한 USB 장치만 사용할 수 있다. 이 USB로만 데이터 이동이 가능하다. D사의 경우 USB에 있는 데이터를 직원용 컴퓨터에서 읽을 수는 있지만, 회사 컴퓨터나 서버에 있는 데이터를 USB로 이동할 수는 없도록 프로그래밍 돼있다. E사는 직원들의 USB 사용 자체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제약사는 공통적으로 직원용 컴퓨터가 아니면 회사서버에 접속할 수 없다. 외부 업무가 많은 영업부만이 아닌 대부분 부서가 공통으로 적용된다.

한 다국적제약사 직원은 “내부직원들을 통한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선 보안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다”면서 “실적만을 강요하거나 대가를 정당하게 주지 않는다면 보안정책을 엄격히 하더라도 정보유출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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