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자회사 애드파마, 파메딕스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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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자회사 애드파마, 파메딕스 인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0.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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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스제약 보유한 지분 65% 매수…개량신약 생산거점 확보

[프레스나인]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애드파마가 의약품 제조사 파메딕스(현 유앤생명과학)를 인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의약품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애드파마와 A사는 올초 한국파비스제약의 100% 자회사인 파메딕스 지분 65%를 인수했다. 나머지 지분 35%는 한국파비스제약이 가지고 있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국파비스제약이 파메딕스를 설립하고 2018년 진양제약의 안산공장을 양수할 당시 공장과 토지 양수도 계약금액 80억원에 3분의 2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파비스제약은 신공장 건립으로 파메딕스와 안산공장을 애드파마에 매각한 것이다.

애드파마는 올 8월 파메딕스 사명을 유앤생명과학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말 기준 유앤생명과학의 자본금은 6억6800만원, 자본총계는 7억2200만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7억원이어서 자본잠식 우려가 있다. 모회사인 유한양행의 자금지원이 가능한 애드파마는 유앤생명과학의 증자를 단행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빠른 시간 안에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애드파마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소재 유앤생명과학 공장에 대한 라인 확충과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안산공장은 위탁생산 제네릭 12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고형제 2억~3억정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앤생명과학의 안산공장은 애드파마의 개량신약 생산거점이 된다. 애드파마의 R&D 파이프라인은 개량신약 18개, 신약 1개, 위탁 기술이전과제 8개, 기타(제네릭 등) 10개 등 총 37개에 달한다.

애드파마는 유앤생명과학 인수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했다. 2017년 9월 설립한 이래 매출액은 2018년 30억원, 2019년 128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반기 매출액은 105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80%를 달성했다. 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애드파마는 올 7월 필로시스헬스케어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토지와 건물을 182억원에 양수하기도 했다.

애드파마는 2023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준비에 돌입한다. 79.6% 지분을 보유한 유한양행은 주식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분율을 40%대까지 낮출 계획이다.

애드파마 관계자는 "유앤생명과학을 의약품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개량신약 전문기업인 애드파마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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