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제약사들 선지원 '리베이트' 폭탄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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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제약사들 선지원 '리베이트' 폭탄 터지나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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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현금지원 등 수차례 제보 들어와”

[프레스나인] 당국이 제품 처방을 대가로 병원에 선지원 등 리베이트를 해온 일부 소형제약사들을 적발하기 위해 고삐를 조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지원 리베이트는 개업 병원에 제품을 첫 납품(랜딩)하는 대가로 주는 금품이나 미리 정해놓은 처방을 대가로 처방액의 일정 비중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의 방식을 말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소형제약사들에 대한 리베이트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에선 처방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업체들에 의한 제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일부 업체에서 지역별로 현금을 병원에 일괄지급하거나 처방을 약속받고 일정 비중을 미리 현금 또는 물품으로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영업활동을 펴고 있단 제보가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해당 업체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정 지역을 비롯해 진료과, 리베이트 금액 등에 대한 정보가 있지만 좀 더 구체적인 자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해당 지역, 진료과에서 처방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경쟁업체들로 인한 제보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에서 수사에 곧바로 착수하지 않는 것은 자신이 드러날 것을 고려해 구체적인 정보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경쟁업체 직원에 의한 신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봤다.

또 “당국에 신고가 들어갈 만큼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시장인 만큼 조만간 문제가 터져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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