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바닥 다진 제약·바이오, 반등 시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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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바닥 다진 제약·바이오, 반등 시작하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4.0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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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관 매도확대에 관련지수 17%↓
3월 중반 이후 매수 늘며 반등 시작

[프레스나인] 1분기 제약·바이오 섹터가 조정장을 맞으며 관련 지수가 17% 하락했다. 기관투자자의 매도세가 3월 중순 이후 진정됨에 따라 2분기부터 반등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및 코스닥 우량기업 총 300종목으로 구성된 KRX300이 1분기(1~3월) 5.1% 상승하는 사이 제약·바이오 지수 KRX300헬스케어는 17.3% 하락했다.
 
다른 관련 지수 흐름도 비슷했다. 코스피가 6.5% 상승하는 동안 코스피200헬스케어와 코스피 의약품은 각각 -18.6%, -15.5% 하락했다. 코스닥150헬스케어(-18%)와 코스닥 제약(-17.7%)도 코스닥 지수(-1.2%) 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상대적으로 반등이 컸던 제약바이오주가 올해 들어 조정장을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KRX 300 지수 기준으로 지난해 헬스케어 지수 상승률은 타 산업군에 비해 2.5배 높았다.
 
기관이 가장 많은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본지가 코피스·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의료산업 192개 기업의 1분기 투자자별 거래실적을 분석한 결과 기관이 약 2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월별로 1월에 가장 많은 2조원을 팔았고, 2월과 3월도 각각 4400억원, 2300억원 매도했다.
 
기관을 다시 투자기관(금융투자·투신·보험·은행·사모 등)과 연기금으로 나눌 경우 연기금의 순매도액은 약 4100억원이다. 제약·바이오 물량 다수가 금융기관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의 경우엔 2월 760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1분기 합계 기준으로 매수량이 많았다.
 
기타법인이 1분기 약 1조2000억원을 순매도한 점이 눈에 띈다.
 
기타법인은 투자기관을 제외한 나머지 창업투자회사와 일반법인을 통칭한다. SK가 지난 2월 SK바이오팜 지분 10.98%(860만주)을 블록딜한 액수로 추정된다.
 
기관과 법인 물량은 고스란히 개인이 떠안았다.
 
3월 기관의 매도세가 안정화되면서 제약·바이오주 주가도 회복세에 들어섰다.
 
기관 순매도액은 2300억원으로 1월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이중 연기금의 순매도 물량은 100억원 미만이다.
 
제약바이오주 관련지수는 지난달 11일 이후 7.2% 상승한 상태다. 같은 기간 192개 종목 중 134개 기업 주가가 상승했고 57기업은 하락했다.
 
1분기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티앤알바이오팹(123%) ▲이수앱지스(100%) ▲한국파마(69%) ▲오스템임플란트(66%) ▲덴티움(55%) ▲현대바이오(47%) ▲인스코비(47%) ▲큐렉소(37%) ▲셀리버리(35%) ▲동구바이오제약(29%) ▲오리엔트바이오(24%) ▲화일약품(21%) ▲케어랩스(2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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