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 임상 2b상 투약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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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코비블록’ 임상 2b상 투약 완료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06.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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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300여명 모집…3분기 내 조건부 허가 신청 목표

[프레스나인] 대웅제약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코비블록’(COVIBLOCK, 성분명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 기존명 호이스타)의 임상 2b상 투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300여명 규모의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모집해, 4일 투약을 마쳤으며, 앞으로 일정 기간 환자의 상태를 관찰한 후 임상시험 자료 분석에 돌입한다. 

대웅제약은 임상 자료를 분석해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되면 3분기 내에 조건부 허가 신청을 진행하며, 동시에 임상 3상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81명을 대상으로 임상 2a상을 진행한 결과,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대상자의 경우 코비블록군에서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제거되는 경향을 보였고, 증상 척도인 조기 경고 점수(NEWS)도 개선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 2b상도 2a상과 동일하게 위약 대비 코비블록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분석과정에서 환자 모집 시 사전에 파악한 연령과 기저질환 정보 등을 기반으로 코비블록 복용군과 위약군에서 증상 개선까지 걸리는 시간, 추가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환자 비율 등 다양한 질병 개선과 악화 관련 지표를 분석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이번 2b상에서 다양한 임상 증상 개선 및 악화 예방 지표들의 분석을 통해, 코비블록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기여하는 점을 입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호이스타는 경구용 의약품으로,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사람 몸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개선하는 기전을 지닌 약물이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경증 환자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된 자가격리자,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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