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GC녹십자는 에이프로젠과 위탁생산(CM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상호협력을 추진한다. 

GC녹십자는 충북 청주 오창공장 내 완제의약품 CMO가 가능한 통합완제관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에이프로젠은 원료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GC녹십자 통합완제관은 기획 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해 연간 10억 도즈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설 70% 이상이 북미와 유럽에 집중돼 있는 만큼 GC녹십자는 이 통합완제관이 아시아 시장의 주요 시설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신약과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이어 위탁개발생산(CDMO)으로도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에이프로젠 계열사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오송공장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오송공장에서 연간 2500kg 의약품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임승호 GC녹십자 생산부문장은 “차별화된 양사의 역량을 살리는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철 에이프로젠 전무는 “이번 MOU로 생산캐파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협력관계를 긴밀히 유지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