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차백신연구소 “흑자전환‧파이프라인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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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차백신연구소 “흑자전환‧파이프라인 확대 계획”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10.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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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코스닥 입성 예정…시총 최대 3964억

[프레스나인]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차백신연구소가 기술수출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흑자전환하겠단 목표로 세웠다. 더불어 오는 2026년까지 파이프라인을 8개 이상으로 확대한단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는 5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 및 중장기 성장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차백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는 TLR2와 TLR3 리간드(ligands)를 활용한 차세대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이다. 기존에 개발된 글로벌 기업의 면역증강제보다 우수한 효능을 발휘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면역증강제란 면역증강 및 항원전달 기능을 통해 백신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백신 첨가물이다.

차백신연구소의 면역증강제 ‘엘-팜포(L-pampo)’와 이를 리포좀 제형으로 만든 ‘리포-팜(Lipo-pam)’은 기존 면역증강제 대비 100배 이상의 항체 형성 효과가 있다. 또 T세포와 같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 효과를 유도한다.

차백신연구소는 예방백신은 물론 ▲현재까지 완치가 되는 치료제가 없는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 ▲기존 백신을 맞아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용 ‘B형간염 예방백신’ ▲만성통증인 포진 후 신경통까지 예방 가능한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차백신연구소는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이 개발되면 면역관용 상태에 있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면역반응을 유도해 완치로 연결할 수 있는 최초의 상용화 치료백신이 된다고 강조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면역관문억제제에 최적화된 고면역성 환경을 만드는 ‘엘-팜포(L-pampo)’의 효능을 활용해 면역항암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지난 6월에는 항암백신에 적용하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이전하는 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

차백신연구소는 상장 후 면역증강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방 및 치료백신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단 계획이다. 

더불어 미충족 의료 수요(Medical unmet needs)와 시장규모가 큰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해 발생한 매출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차백신연구소의 공모주식수는 395만주다. 희망공모가는 1만1000~1만5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435억~593억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2642만9162주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2907억~3964억원이다. 

차백신연구소는 5일과 6일 수요예측과 오는 12~13일 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차백신연구소의 신뢰도와 인지도가 향상되면, 해외기업과의 기술이전 계약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염성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의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염 대표는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4개의 파이프라인을 2026년에는 8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술이전으로 매출이 늘면 2023년에 흑자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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