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계륵 ‘인터내셔널’…신사업 업고 부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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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제약 계륵 ‘인터내셔널’…신사업 업고 부활하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1.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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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업 추가로 종속회사 편입 후 첫 흑자전환
지난해 이어 올해도 30억 추가유증, 사업영역 확장

[프레스나인] 만성적자로 계륵 취급 받던 경동제약 계열사 경동인터내셔널(옛 경동스포츠)이 올해 신사업 추가로 첫 순이익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경동제약의 종속기업 경동인터내셔널이 올해 3분기 기준 약 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흑자 기록은 2012년 경동제약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처음이다.

스노우보드 등 스포츠 용품 및 의류를 판매하던 경동인터내셔널은 창업자 류덕희 명예회장이 1990년대초 설립한 회사다. 경동제약이 2011년 약 19%의 지분을 처음으로 취득한 후 이듬해 두 차례 유상증자 참여로 지배력을 76.7%까지 끌어 올렸다. 지난 2018년 76억원의 추가 자금지원에 나서며 지분 100%를 취득했다.

계속된 자금지원에도 만성적자에 허덕이며 지난해까지 완전자본잠식에 놓이는 등 실적이 점차 악화됐다.

경동제약이 지난해 경영쇄신을 단행하면서 흐름이 뒤바뀌었다. 기업명을 종전 경동스포츠에서 현재의 상호로 변경하고 3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잠식 탈피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적자 요인이던 보드 상품을 철수시키는 한편, 올해 신사업으로 마스크 제조·판매업에 뛰어 들면서 적자폭을 줄여 나갔다. 3분기 기준 3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억70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경동제약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60만주 유상증자로 30억원 추가 자금지원에 나선 까닭에 완전잠식이던 자기자본은 현재 60억원까지 늘어난 상태다. 경동제약은 인터내셔널에 2018년 이후 137억원의 자금을 수혈했다.

경동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마스크 사업 외에도 신사업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라며 “향후 수익구조는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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