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CB투자자, 주가급등에 엑시트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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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CB투자자, 주가급등에 엑시트 '잭팟'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2.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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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100만주 매도 76~79% 수익률…잔량 400만주 '촉각'

[프레스나인] 일동제약의 전환사채(CB) 투자자가 투자 기간 1년 만에 일부 자금 회수에 나섰다. 일동제약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CB투자자는 약 80%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모펀드인 '케이비제3호바이오사모투자 합자회사'와 '케이비나우스페셜시츄에이션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는 지난 14일 제1회차 CB 가운데 각각 80만주(2.78%)와 20만주(0.69%) 총 100만주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두 사모펀드는 상장예정일 2월17일 전후인 2월15~18일에 걸쳐 전환청구한 보통주(100만주)를 전량 장내매도했다. 향후 소유하게 될 예정인 주식 결제분에 해지 우려가 없기 때문에 상장예정일의 3거래일 전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평균 처분단가는 각각 3만5733원, 3만5132원이다. 처분금액은 각각 287억원, 69억원이다. 전환가액 2만원 대비 각각 79%, 76%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호재로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다. 

제1회차 CB는 2021년 1월28일 권면총액 1000억원에 발행됐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다. 채권 이자보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해야 기대 수익이 유리한 구조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 수는 500만주(21.01%)다. 전환청구기간은 2022년 1월28일부터며, 사채만기일은 2026년 1월 28일이다. 

사모펀드는 보유한 CB의 20%만 처분한 셈이다. 제1회차 CB의 잔량은 케이비제3호바이오사모투자 합자회사가 320만주(11.11%), 케이비나우스페셜시츄에이션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가 80만주(2.78%)다. 사모펀드가 추가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일동제약 사옥 전경.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 사옥 전경. 사진/일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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