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CB투자자, 111억 잔량 풋옵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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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CB투자자, 111억 잔량 풋옵션 행사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2.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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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억 원금 회수…100억 전환청구 10~20% 차익 '추정'

[프레스나인] 파멥신에 1000억원을 투자한 전환사채(CB) 투자자가 주가하락으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약 900억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나머지 100억원은 전환청구권을 행사해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멥신의 제1회차 CB투자자는 이날 투자원금과 이자를 더한 111억원 규모 풋옵션(Put Option, 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2019년 5월 1000억원 규모에 발행한 제1회차 CB는 이번 풋옵션 행사로 전량 소진됐다. CB투자자는 2021년 5월31일(395억원), 8월31일(379억원), 11월30일(16억원) 세차례에 걸쳐 약 790억원 규모 풋옵션을 행사한 바 있다. 이번 네번째 풋옵션 행사를 통해 901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한 것이다. 

전환가액은 발행 당시 6만7389원이었으나 2019년 8월31일 리픽싱(전환가액 조정)으로 4만7173원, 2020년 7월20일 무상증자로 2만3587원, 2021년 8월19일 유상증자로 2만1780원, 2021년 8월20일 무상증자로 1만7424원까지 하락했다. 

CB투자자는 주가가 전환가액을 하회하자 2021년 5월부터 조기에 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다. 2022년 2월24일 종가는 4830원으로 전환가액(1만7424원) 대비 72% 밑돌고 있다. 

나머지 CB는 보통주로 전환청구했다. CB투자자는 2020년 6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총 약 100억원 규모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당시 종가가 전환가액 대비 10~20% 정도 상회해 약 10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멥신은 자기자금으로 마지막 CB 잔량을 장외매수 취득해 소각하겠다는 방침이다. 파멥신의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481억원에 달해 현금유동성은 넉넉한 편이다. 다만 1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타니비루맵'의 글로벌 임상 및 적응증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에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파멥신
사진/파멥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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