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난 제약·바이오株 3월 반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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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제약·바이오株 3월 반등 성공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3.3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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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AACR 등 학회 이벤트 예정, 상승세 이어질지 주목
그래프/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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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1년 넘게 하락하던 제약·바이오주가 3월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내달부터 미국암연구학회(AACR) 등 주요 학회 일정도 예고돼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및 코스닥 92개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는 3월(2.28~3.30)에 7.6% 상승했다. KRX 지수 가운데 건설과 함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제약·바이오주 부진은 지난해부터 1년 이상 장기화 되고 있다. 올해도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 등 업계 악재가 줄줄이 터진데다 글로벌 긴축전환 가속에 대한 우려로 1월에만 18% 하락하는 등 1년간 손실률은 45%에 달했다.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호재로 급등했던 2020년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큰 낙폭을 보였던 1월과 달리 지난달 하락세(-0.2%)가 멈추고 3월 반등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조정장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본지가 238개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3월 등락률을 집계한 결과 182곳(거래정지 기업 제외)이 상승한 반면, 51곳만 하락했다. 이중 78개 종목은 10% 이상 상승했다.

이달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모세혈관 기능장애에 기인하는 난치성 혈관질환치료제를 개발하는 큐라클이다. 지난해 7월 상장 이후 CU01 임상 3상 계획 반려 등의 이슈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데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93% 수직상승했다.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 기대감에 각각 66%, 15% 올랐다. 툴젠은 올해 유전자가위 특허 합의 기대감에 63% 상승했고, 케어젠은 자체 개발한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가 FDA로부터 ‘신규건강기능식품원료’ 승인 획득으로 61% 반등했다.

랩지노믹스는 200% 무상증자 결정에 56% 상승했고, 화일약품은 정부의 산업용 대마 합법화 기대감에 48% 올랐다. 화일약품은 한국과학기술원과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카나비스메디칼의 지분 49% 보유하고 있다.

이어 ▲미코바이오메드 44.7% ▲엘앤케이바이오 44.5% ▲티앤알바이오팹 44% ▲카이노스메드 42.5%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40.4% ▲에이치엘사이언스 40% ▲신풍제약     34% ▲지티지웰니스     33.2% ▲앱클론    33% ▲엔케이맥스 31.9% 순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내달부터 AACR을 시작으로 ASCO 등 6월까지 주요 국제학회가 줄지어 열릴 예정이어서 기업들의 주요 임상 결과 발표 등의 이벤트 기대감이 제약바이오의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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