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社, 실적 고공행진에도 기부 ‘인색’…전년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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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社, 실적 고공행진에도 기부 ‘인색’…전년比 5%↓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4.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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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AZ 25억 최다…메나리니‧한독테바 등 2년 연속 ‘0원’

[프레스나인] 지난해 국내에서 호실적을 거둔 다국적 제약사들이 사회공헌활동에는 미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회사가 2020년보다 적은 규모의 기부금을 지출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다국적 제약사 24곳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9853억원, 3055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보다 32.8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33.29% 늘었다. 

하지만 24개사 기부금 총액은 102억8500만원을 기록, 전년 대비 5.16% 감소했다. 또 이들 기업 중 2020년보다 기부금을 늘린 곳은 7곳에 그쳤다. 반면 기부금을 줄인 곳은 절반이 넘는 13개사에 달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기부금 지출이 가장 많았던 회사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로 24억9000만원을 썼다. 다음으로 한국쿄와기린(19억원), 한국로슈(14억8000만원),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8억90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부금을 줄인 회사는 ▲한국MSD ▲한국화이자제약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바이엘코리아 ▲한국애브비 ▲사노피파스퇴르 ▲암젠코리아 ▲게르베코리아 ▲한국BMS제약 ▲한국페링제약 ▲한국오츠카제약 등 13곳이다. 

이중 한국애브비는 전년 대비 기부금 감소액(10억4000만원)이 가장 컸다. 또 코로나19 백신 판매 등으로 매출이 1조3021억원 늘어난 한국화이자제약도 전년 보다 4억원 적은 3억7000만원을 기부금으로 썼다.  

기부금이 증가한 회사는 ▲비아트리스코리아 ▲한국로슈 ▲한국얀센 ▲한국릴리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한국쿄와기린 ▲한국유씨비제약 등 7곳이다. 특히 한국로슈는 매출 하락 및 영업적자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전년 대비 48% 늘렸다.  

지난해 기부금을 한 푼도 지출하지 않은 곳은 ▲게르베코리아 ▲한국메나리니 ▲한독테바 ▲프레지니우스카비코리아 등 4곳이다. 이중 게르베코리아를 제외한 3곳은 2년 연속 기부금 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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