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社 이익잉여금 1.8조…한국화이자 3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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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社 이익잉여금 1.8조…한국화이자 3000억 돌파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4.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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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사 평균 전년比 20%↑…상위 5개 기업 합계 1조 넘어

[프레스나인]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지난해 이익잉여금이 1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5개 회사의 이익잉여금 합은 전체 금액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영업활동 등을 통해 얻은 순이익으로, 외부로 유출시키지 않고 사내에 유보한 것이다. 이에 기업이 매년 어느 정도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하고 누적해 왔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국적 제약사 27곳의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조788억원, 41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92%, 61.73% 증가한 수치다. 

27개 기업의 이익잉여금은 1조7548억원으로, 1조4614억원을 기록했던 2020년보다 20.28% 늘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가장 많은 이익잉여금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는 한국화이자제약이다. 3062억원으로 전년도 1위였던 한국오츠카제약을 572억원 차로 따돌렸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코로나19 백신 도입 등으로 매출과 단기순이익 등이 크게 증가했다.  

이외에 ▲한국아스트라제네카(1728억원) ▲한국얀센(1419억원) ▲한국로슈(1350억원) 등이 이익잉여금 1000억원대 벽을 넘었다. 위 상위 5개 회사의 이익잉여금 총합은 1조49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57.3%에 달한다.

이익잉여금 증가율이 가장 컸던 기업은 한국MSD다. 한국MSD의 지난해 이익잉여금은 881억원으로 전년(272억원) 보다 223.9% 증가했다. 
 
반면, 암젠코리아는 지난해 영업 호조 실적을 달성하고도 결손금 1억원이 발생했다. 매출원가와 판매비및관리비 급증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또 ▲게르베코리아(-18억원) ▲한독테바(-324억원) ▲한국메나리니(-649억원) 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손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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