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둔 샤페론 “염증 치료제 분야 선도 글로벌 기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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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앞둔 샤페론 “염증 치료제 분야 선도 글로벌 기업 목표”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9.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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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액 중 190억 임상연구 투입…나노바디-이중항체 면역항암제 개발도

[프레스나인] 기업공개(IPO)를 앞둔 샤페론이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 있는 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IPO로 수혈되는 자금으로 현재 보유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 파이프라인 발굴 등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속한단 방침이다. 또 우수한 연구진과 연구시설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화 추진 등에 매진하겠단 계획이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현황과 IPO 이후 운영 계획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샤페론은 오는 29일과 30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달 6일과 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나선다. 희망공모가는 8200원~1만200원으로 공모주식은 274만7000주다. 희망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25억~28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823억~2268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샤페론은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 중인 성승용 대표가 지난 2004년 ‘Nature Review Immunology’에 발표한 세계최초의 염증 개시 이론인 ‘DAMP(Damage Associated Molecular Patterns)’를 바탕으로 지난 2008년 설립한 회사다.

샤페론의 목표는 혁신적 면역 치료제 개발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독자적인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기반으로 아토피, 알츠하이머 치매, 특발성 폐섬유증, 코로나19와 같은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또 차세대 신약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나노바디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나노바디-이중항체 면역항암제 ‘Papiliximab’와 나노바디-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와 같은 혁신(First in class)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샤페론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 ▲코로나19 폐렴 치료제 ‘누세핀(NuSepin)’ 등이다.

누겔은 현재 국내 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세린은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후 1상을 준비 중이다. 누세핀은 국가신약개발재단으로부터 임상개발비 91억원을 지원받아 다국가 2b/3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샤페론은 현재까지 주요 파이프라인 중 2건에 대한 기술이전(L/O)을 마쳤다. 지난해 3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를 국전약품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올 4월 중증 희귀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에서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성 대표는 피부 뿐 아니라 신경계, 호흡기 염증성 질환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샤페론이 나노바디 항체 개발의 전주기적 플랫폼을 보유한 전세계 소수 기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나노바디는 기존 항체의 1/10 사이즈로 크기가 작아 조직 침투성이 높고, 항원 타겟에 잘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적 안정성으로 다양한 구조로 설계가 가능하다. 

성 대표는 “동물실험을 통해 암세포 크기가 감소하는 걸 확인했고, 높은 안전성도 입증했다”면서 “나노바디의 구조적 특성의 이점에 기반해 mRNA와 같은 혁신적인 기전을 적용한 연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샤페론은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단 생각이다. 이를 위해 IPO 공모 자금 중 190억원을 임상연구에 투자할 예정이다. 

성 대표는 “상장으로 모집된 자금을 활용해, 현재 보유 중인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개발을 통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의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우수 연구진 및 연구시설 확보, 글로벌 사업화 추진 등에 매진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명세 샤페론 대표이사는 “상장 후 선도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 이전,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 연구, 효과와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킨 차세대 염증복합체 억제제 개발 등을 통해 염증질환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 사진/프레스나인
성승용 샤페론 대표이사 사진/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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