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자사주 매입 전년比 3배↑…주가방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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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자사주 매입 전년比 3배↑…주가방어 안간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10.2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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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준 48개 기업 총 7080억원 매수, 지수는 30%↓

[프레스나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자기주식 매입 규모를 크게 늘리며 주가방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기업들이 주가안정 목적으로 사들인 자기주식 규모는 10월 기준 총 3조7405억원으로 전년도 동기대비(2조6107억원) 약 40% 이상 증가했다.

코스피·코스닥 지수대비 하락률이 가팔랐던 제약·바이오의 경우 타 종목 대비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일 신고일 기준 자기주식 매수에 나선 기업은 전체 48개 기업으로 전년도 22곳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매집 자금 역시 전년 동기(2470억원)대비 세 배 가까이 늘어난 7080억원을 쏟아 부었다.

700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383억원은 셀트리온그룹 매수물량이다.

셀트리온 주가는 연초부터 분식회계 논란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기대감이 꺾이며 급락하자 1월과 2월, 5월 세차례 자기주식 매입결정을 내려 2533(155만주)억원을 투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1월과 2월 두 차례 매입결정을 통해 850억원(130만주)어치를 매수했다.

SK케미칼과 씨젠이 각각 500억원씩을 매수해 셀트리온그룹 다음으로 규모가 컸다. 이어 ▲엑세스바이오 276억원 ▲휴마시스 300억원 ▲오스템임플란트 300억원 ▲HK이노엔 242억원 ▲휴젤 171억원 ▲유한양행 133억원 ▲한올바이오파마 100억원 ▲종근당 105억원 ▲메디톡스 105억원 순이었다.

반면, 자기주식 처분에 나선 기업은 4곳으로 ▲넥스턴바이오 32억원 ▲바이오플러스 125억원 ▲마크로젠 54억원 ▲랩지노믹스 52억원을 매도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올해 KRX헬스케어 지수는 31% 하락했다.

올해 제약·바이오 자기주식 매입 현황(2022.1.3~10.20). 표/프레스나인
올해 제약·바이오 자기주식 매입 현황(2022.1.3~10.20).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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