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억 들인 의협 이촌동 신축회관 무더기 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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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억 들인 의협 이촌동 신축회관 무더기 하자 발생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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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현황 파악 중…건설사‧인테리어 업체와 협의 후 보수 진행 계획

[프레스나인] 건축과 내부 인테리어에만 200억원 이상을 소요한 대한의사협회 이촌동 신축회관에 무더기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문이 열리지 않거나 잠금장치가 불량한 곳이 여러 건 확인됐으며 천장 유격도 발생했다. 또 지하 1층 대강당에는 누수까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내부적으로 하자‧보수에 대한 현황을 파악해 이를 건설사와 인테리어 회사에 통보한 후 보수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말, 용산구청으로부터 건축물 사용을 승인을 받은 의협은 같은 해 12월 12일부터 신축회관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새 의협 회관은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로 대지면적 1788㎡(541평), 연면적 9250㎡(2798평)다. 

의협 신축회관 사진/의협
의협 신축회관 사진/의협

의협은 새 회관 건축과 인테리어에 각각 193억원, 36억원 등 총 230억원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새 건물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했단 후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내부적으로 파악한 하자는 30여건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일부 외벽에서 실리콘이 탈락했으며, 창문이 열리지 않거나 잠금장치 불량 문제가 발생했다. 또 조명 매립불량, 출입문 및 방화문 손잡이 결함 등의 하자도 나왔다. 의협은 주차장에 설치된 경계연석 제거도 고려 중이다. 연석과 벽과의 공간이 협소해 차량이 긁히는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에도 여러 건의 하자가 생겼다. 엘리베이터 천장 등이 파손됐으며 일부 벽면에 시멘트 얼룩이 남았다. 또 4층 자동문에 고장이 발생해 이를 보수했다. 이외에도 회의실 천장 유격 문제도 발생했다. 

의협은 하자‧보수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이를 건설사와 인테리어 회사에 통보하고 신속히 보수작업을 진행한단 방침이다.

의협 관계자는 “각 부서에서 파악한 하자 내역을 정리 중이다. 아직 건설사와 인테리어 회사에는 이를 통보하진 않았다”면서 “건물 관리 업체를 통해 하자 내역을 인수인계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이후 보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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