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외국인 외면에 이달 나홀로 부진
상태바
제약바이오株 외국인 외면에 이달 나홀로 부진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1.31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외국인 6.8조 순수로 증시 일제히 반등
제약바이오 되레 1900억 순매도, 정체지속

[프레스나인]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으로 1월 국내 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가운데 제약·바이오주만 유일하게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우량기업 총 300종목으로 구성된 KRX300 이달 지수는 9.6% 상승한 반면, 제약·바이오 지수인 KRX300헬스케어 지수는 1.7% 하락했다.

헬스케어를 제외한 ▲정보기술(14.3%) ▲금융(13.2%) ▲자유소비재(9%) ▲산업재(6%) ▲커뮤니케이션서비스(8.9%) ▲소재(11.5%) ▲필수소비재(1%) 등 나머지 KRX 관련지수는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각각 9.2%, 8.8% 상승했다.

대표 성장주인 제약바이오주는 최근 신약 R&D 기대감 저하와 성과부재, 여기에 고금리 압박에 직격탄을 맞으며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제약바이오 주가는 2021년 이후 2년 사이 52% 하락했다.

1월 상승을 이끈 주역인 외국인마저 제약바이오주를 외면하며 산업군 중 홀로 숨고르기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에만 국내 증시에서 6조7900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 2조6300억원과 6600억원을 순매집에 주가는 각각 11%, 17% 승승했다.

외국인의 전방위 매수에도 제약바이오 종목만은 되레 19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가장 많이 처분한 주식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37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어 알테오젠 310억원, 유한양행 240억원, 에스티큐브 210억원, 오스템임플란트 210억원, 현대바이오 200억원, 에이비엘바이오 200억원, 대웅제약 140억원, 제넥신 130억원 순이었다.

매수에 나선 기업은 덴티움(240억원), 한미약품(18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120억원), 셀트리온(120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110억원), 삼천당제약(70억원) 순이었다.

최근 인공지능(AI)주 강세 속 헬스케어 AI 플렛폼 관련주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메타랩스가 1월에만 58% 상승했고, 딥노이드와 뷰노가 각각 48%, 47% 올랐다. 이어 제이엘케이 45%, 라이프시맨틱스 45%, 카이노스메드 40%, 루닛 37%, 유비케어 35% 등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월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메디콕스(-47%), 뉴지랩파마(-40%), 에스씨엠생명과학(30%), 젠큐릭스(-24%), 경보제약(-23%), 일동홀딩스(-21%), KPX생명과학(-20%), 피씨엘(-19%), 티움바이오(-15%), 올리패스(-15%), 경남제약(-15%) 순이다.

최근 2년 KRX300헬스케어지수 추이(2021.1.4~2023.1.31)
최근 2년 KRX300헬스케어지수 추이(2021.1.4~2023.1.3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