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반려동물 헬스케어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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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반려동물 헬스케어사업 확장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2.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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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경보, 동물 의약품·사료 사업목적 추가
사업부 신설 및 각종 관련제품 잇따라 출시

[프레스나인] 제약사들이 최근 펫사업 신장과 발맞춰 반려동물 헬스케어사업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삼진제약은 내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동물약품,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사료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하며 펫사업 진출을 예고했다.

경보제약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동물용 사료 제조업 및 판매 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다. 기존 명시된 동물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외 건강보조식품 등 펫 관련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MG제약은 동물의약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펫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지난달엔 동물 영양제 전문기업 아이앤지메딕스를 인수하는 등 펫사업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와 양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이 사업부에서 연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다.

최근 상위제약사들도 반려동물 자체 브랜드 론칭하며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GC 자회사 그린벳은 최근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을 주축으로 한 반려동물 전문 케어 브랜드 ‘파이브빈스(FIVE BEANS)’를 론칭했다. 일동제약은 반려동물용 프로바이오틱스 및 관절 건강 영양제 등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펫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앞서 대웅제약 '대웅펫'을 비롯해 종근당바이오 '라비벳', JW생활건강 '라보펫', 유한양행 '윌로펫', 광동제약 ‘견옥고’ 브랜드를 선보였고, 동국제약은 반려견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정’을 통해 시장에 진출했다.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동물 전문의약품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SGLT-2 억제제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신약(DWP16001)을 반려동물 대상 의약품으로 개발 중이다. 최근 긍정적인 치료 연구자 추가 임상 결과를 공개하는 등 동물 전문의약품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넥스턴바이오는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RosVivo Therapeutics)가 RX바이오와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술을 기반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비만·당뇨 치료제를 개발에 나섰다. HLB생명과학 역시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확증 임상을 진행 중이다. 

펫 사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는 “한 조사에 따르면 5년 내 펫 관련 시장이 6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등 시장확장 기대감에 관련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도 “많은 기업들의 진입으로 현 시장규모에선 펫사업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사업성은 조금 더 시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그린벳
사진/그린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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