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한베트남 호조에 글로벌 비중 16%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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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한베트남 호조에 글로벌 비중 16%로 늘어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05.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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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순익 1298억, 신한베트남 677억원으로 50% 이상 차지
베트남은행, 외국계 중 유일 ‘Certificate of Merit’ 수상
신한인도네시아,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적자전환

[프레스나인] 신한은행의 해외 사업부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10개 해외법인이 달성한 1분기 순이익은 1298억원으로 전년 동기 923억원 대비 41% 성장했다. 지난해 성장률이 66%(2568억원→4269억원)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최근 성장속도가 빠르다.

해외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 계열사는 신한베트남은행이다. 지난해 53%(1292억원→1978억원) 성장률을 기록한데 이어 1분기에도 리테일 중심의 영업 강화로 인해 현지화가 지속되면서 68%(403억원→676억원)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해외법인 순이익 가운데 신한베트남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50%를 넘어서며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있다.

베트남에 이어 일본 SBJ은행도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의 외형이 늘면서 269억원(전년비 성장률 68%)의 순이익을 올렸다. 중국유한공사는 부실여신 회수노력에 따른 대손비용 축소로 63% 늘어난 206억원, 이어 카자흐스탄은행 57억원(480%), 유럽신한은행 30억원(152%), 멕시코은행 22억원(373%)도 전년대비 이익을 크게 늘렸다. 다만 캄보디아은행은 43% 줄어든 39억원에 그쳤고, 신한인도네시아은행과 아메리카신한은행은 적자전환했다.

신한은행은 일찍이 베트남 개방시기인 1990년도에 진출하며 철저히 현지화를 통해 성장을 이뤄왔고, 지난 2017년에는 영국 ANZ은행으로부터 베트남 리테일 부문을 인수하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전역에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46개의 영업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최근 하노이에서 진행된 ‘2023 Digital Transformation’ 행사에서 외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Certificate of Merit’ 상을 수상했다. 금융 디지털화에 기여한 금융회사를 선정·시상하고자 베트남 중앙은행이 주최한 행사로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4대 은행 중 3개 은행(Agribank, Vietcombank, Vietinbank)들과 함께 동일한 ‘Certificate of Merit’ 상을 수상했다. 베트남은행은 올해 4월 S&P로부터 장기신용등급 ‘BB+’ 및 ‘안정적’ 평가를 받아 기존의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베트남 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며 베트남 국가신용등급(BB+)과 동일한 수준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종식되면서 리오프닝 효과로 인해 해외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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