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뮨텍 "ASCO서 키트루다 병용 임상 디자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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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ASCO서 키트루다 병용 임상 디자인 공개"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3.05.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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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 교모세포종 대상...주요 평가 항목 '9개월 생존율'

[프레스나인] 네오이뮨텍은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에서 미국 머크(MSD)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 임상시험(NIT-120) 디자인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임상은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T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네오이뮨텍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임상이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지안 캠피안 교수(Jian L. Campian, MD, PhD)가 주도하는 해당 임상은 지난 2월 첫 환자에 NT-I7를 투여 완료했다.

머크는 이번 임상에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고, 메이요 클리닉에 임상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에 따르면 뇌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은 T세포의 부족으로 면역항암제 효능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들은 화학/방사선 치료로 더욱 T세포가 급감한 상태다. 

따라서 이 환자들에 T세포 증폭제인 NT-I7를 투여해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 내 T세포를 늘려준다면 면역관문억제제의 항암 효능이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게 네오이뮨텍 기대다.

네오이뮨텍은 교모세포종 마우스 실험을 통해서 T세포의 증가와 생존율이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전성 및 내약성 확인을 위한 표준 치료제 기반 NT-I7 단독 용량증가 1상시험에선 절대 림프구 수치(Absolute Lymphocyte Count, ALC) 뿐 아니라 줄기세포 유사 기억 T세포 (Stem-cell memory CD8 T cell, Tscm)도 증가한 점을 확인했단 설명이다.

네오이뮨텍은 해당 임상에서 주요 평가항목으로 지안 캠피안 교수가 9개월 생존율(9 months Overall Survival, 9-OS)을 설정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 모집이 빠르게 이뤄지면 항암 임상시험으로는 상대적으로 짧은 9개월 내에 임상적 이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네오이뮨텍은 NT-I7 임상에서의 효능으로 주목해야 할 평가 요소가 생존 기간(Overall Survival, OS)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방사선 치료와 화학 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TMZ)의 투여 이후에 첫 번째 재발에서 로무스틴(Lomustine)을 투여받은 메틸화되지 않은(Unmethylated) 교모세포종 환자에 대한 9-OS는 40%로 알려져 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이번 학회를 통한 임상시험 디자인의 공개로 재발 교모세포종의 빠른 환자 모집을 기대한다"며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의 생존율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기회가 되는 결과를 확인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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