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익+비이자익 증가, 630억 충당금 적립
중저신용대출 비중 10월말 기준 27.4%, 올해 목표치 32% 미달
중저신용대출 비중 10월말 기준 27.4%, 올해 목표치 32% 미달

[프레스나인] 케이뱅크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성장에도 대규모 충당금 확대로 3분기에 순이익이 전년도 동기보다 43% 하락한 132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256억원을 꼭지점으로 4분기 연속 150억원을 밑돌며 장기간 정체 중이다.
케이뱅크의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한 1156억원을 기록했다. 아파트담보대출에 집중한 덕에 지난해 3분기 말 19.9%에서 올 3분기 말 32.9%로 확대됐다.
3분기 케이뱅크의 비이자이익도 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케이뱅크는 3분기 중 ▲MMF 운용수익 증가 ▲KB 제휴 신용카드 출시 ▲알뜰교통카드 출시 ▲자동차·이륜차보험 광고 제휴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을 확대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꾸준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에 역대 최대인 약 6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순이익은 급감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비중 확대 등 포용금융 실천에 따른 연체율 증가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3분기에 전년 동기(321억원)의 2배에 가까운 충당금을 적립했다.
3분기 말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6.5%로 전 분기 말 24.0% 대비 2.5%포인트 늘었다. 10월 말 기준으로는 27.4%로 올해 목표치인 32%에는 여전히 밑돌고 있다. 케이뱅크는 3분기 중 두 차례에 걸쳐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낮추며 중저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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