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옛 조흥은행 본점에 40층 '신한금융타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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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옛 조흥은행 본점에 40층 '신한금융타워' 추진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3.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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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보험·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입주 예정
그룹 내 협업 강화 목적

[프레스나인] 신한금융그룹이 을지로에 자리한 옛 조흥은행 본점 건물을 40층짜리 '신한금융타워'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가 신한금융타워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 보험, 캐피털사가 한 곳에서 일하며 자산관리(WM)·소매금융·기업금융 등 주요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서울시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청은 지난달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1·3·6·18지구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토지주인 신한은행이 제출한 계획안에는 오는 2031년까지 신한금융타워를 준공하기 위한 사전 정비 계획이 담겼다. 서울 삼각동 66-1번지 일대(1만3711㎡)에 있는 옛 조흥은행 본점 등 건물 3개를 재건축해 초고층 오피스를 짓겠다는 게 골자다. 이 계획안은 주민공람과 구 의회 의견 청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

신한은행은 2006년 조흥은행을 흡수합병한 이후 해당 은행 건물 이름을 신한은행 백년관으로 바꿨다. 앞서 2012년 신한금융은 이 일대에 신한금융타워 건축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대지 부지를 넓게 잡아 도로변 건물 매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매입 당시에 실패한 건물을 제외하고, 신한은행이 소유한 3개 필지를 사들여 재추진에 나섰다. 

신한금융타워의 예상되는 준공시점은 2031년으로, 건물 높이는 172m(40층)다. 같은 블록에 있는 미래에셋 센터원빌딩(148m·36층)보다 높아 인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될 전망이다.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결정변경안. 사진/서울시 중구청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6·18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 자료/서울시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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