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약품, 이기수 대표 출범 2년만에 체질개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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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이기수 대표 출범 2년만에 체질개선 성공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5.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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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46억 755.5%↑ '껑충'…수출 확대 주효

[프레스나인] 영진약품이 전문의약품 등 주력제품의 성장세와 해외 수출 증가로 올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기수 대표 체제가 출범한 2년만에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진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542억원) 대비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5억원)비 755.5% 늘었다. 순이익은 41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기수 대표는 2022년 5월 취임 일성으로 2025년까지 흑자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한 셈이다. 영진약품은 매출과 수익성 저하로 2021년 1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자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구원투수로 등장한 인물이 이기수 대표다. 이기수 대표는 한일약품과 CJ제일제당 등을 거쳐 2012년 영진약품에서 국제사업부장, 2017년 종근당에서 글로벌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영진약품의 1분기 호실적도 해외사업 '통'으로 정평이 난 이기수 대표의 영향력 아래 해외수출 확대가 주효한 것으로 알려진다. 매출액 가운데 수출은 2021년 585억원, 2022년 312억원, 2023년 242억원으로 저점을 찍고 본격적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고전하던 세파항생제의 일본 판로를 열어 수출 확대에 따른 1분기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원가구조 개선도 수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영진약품은 이기수 대표 체제 하에 판매대행보다 수익률이 높은 자사 제품을 파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등 309개 달하던 제품 수는 260개로 재편했다. 

영진약품은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자신하고 있다. 최근 3년 매출액은 ▲2021년 1961억원 ▲2022년 2184억원 ▲2023년 2349억원으로 상승세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21년 138억원에서 ▲2022년 74억원으로 대폭 적자 폭을 줄여나갔으며 ▲2023년 3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이기수 사장이 취임한 이래 많은 노력을 기울인 체질개선의 효과가 나오고 있다"며 "국내보다 해외 부문이 전년 동기대비 더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기수 대표이사가 2022년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영진약품
이기수 대표이사가 2022년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영진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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