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나스닥,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AI 지수' 전 세계 최초 공개
상태바
미래에셋-나스닥,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AI 지수' 전 세계 최초 공개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09.09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비디아·AMD 등 주요 기업 20곳 포함
나스닥 "AI 고평가 아닌 과소평가"

[프레스나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나스닥(NASDAQ)과 협력해 '미국 필라델피아 AI 반도체 지수(ASOX)'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SOX를 추종하는 'TIGER 필라델피아 반도체 ETF'를 필두로 AI 핵심 테마로 떠오른 반도체 ETF 공략에 나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나스닥은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 포착,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그 너머'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나스닥은 '미국 AI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ASOX)'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에밀리 스펄링 나스닥 인덱스 사업 부문 글로벌 수석부사장은 "최근 AI의 혁신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ASOX는 나스닥이 지난 1993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PHLX)'를 선보인 이래 30여년 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기존 PHLX는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한 반도체 또는 제조 기술 장비에 투자하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번 ASOX는 팹리스, 파운드리 등 AI 반도체 밸류체인 카테고리 별로 부합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ASOX는 미국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최대 20곳의 AI 반도체 기업을 포함한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상위 1~3위 종목의 비중은 각각 20%, 17%, 15%다. 분야별 비중은 엔비디아와 AMD 등 설계 기업이 52.1%로 가장 크고 ▲ASML 같은 장비 기업(21.2%) ▲TSMC 같은 파운드리 기업(18.5%) ▲ARM 같은 IP & EDA 분야(8.0%) 등이 뒤를 이었다. 기존 PHLX에 포함됐던 인텔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제외된다.

이날 데이비드 초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는 ‘AI 반도체 시장 전망과 AI SOX 지수 도입’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초이 총괄 헤드는 “AI 반도체 산업이 현재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AI SOX 지수가 관련 반도체 기업에 적합한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초이 총괄 헤드는 AI 열풍으로 엔비디아 등 관련 종목이 고평가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말을 얹었다. 그는 "AI는 전반적 기대치 보다 과소평가 돼 있다"며 "비즈니스에 AI 도입률이 급증하고 있고 기업들이 비용 절감 압박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새로운 기술의 단기적 영향은 과대평가되지만, 장기적인 영향은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는데 AI도 그러한 경로를 밟고 있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김민 미래에셋자산운용 캐피탈 마켓 본부장,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이 TIGER ETF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0년 국내 최초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국내 유일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등 나스닥 지수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2021년 4월 상장한 TIGER 필라델피아 반도체 ETF는 같은 해 연말 기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2022년 4월에는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 레버리지 ETF를 상장했고, 해당 상품은 올해 6월 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김남기 미래에셋운용 부사장은 "미래에셋 TIGER ETF는 혁신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의 ETF 브랜드로서 글로벌 혁신의 아이콘인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와 오랜 기간 협업해 왔다"며 "AI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반도체 지수로, 레거시 프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혁신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저변 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9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나스닥×TIGER ETF 세미나에서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인 데이빗 초이가 ASOX 지수를 소개하고 있다.
데이비드 초이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가 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새로운 투자 기회 포착,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그 너머' 세미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