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상 착수한 ‘애플리버셉트’ 국내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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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상 착수한 ‘애플리버셉트’ 국내 매출 쑥쑥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2.0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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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아일리아’ 작년 30% 이상 판매 늘어

[프레스나인] 셀트리온이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한 애플리버셉트 성분 약물이 지난해 국내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이 지난 7일 글로벌 3상 임상 착수 소식을 알린 바이오시밀러 CT-P42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바이엘코리아의 ‘아일리아’로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아일리아는 의약품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전년동기 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리아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전년동기(335억원) 대비 31.5% 이상 증가한 440억 매출을 냈다.

지난 2019년 연간 매출도 전년도 361억원에서 29.5% 증가한 46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일리아 경쟁약물인 한국노바티스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도 후속 약물 비오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3분기까지 276억원 매출로 전년동기 보다 29.9%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안과질환 블록버스터 품목 제품들은 진료과의 특수성으로 인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허만료 시기와 맞물려 여러 국내 제약사들이 복제약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만큼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 증가는 국내사들에도 희소식”이라고 봤다.

최근 CT-P42 3상을 시작한 셀트리온은 오는 2022년 하반기까지 13개 국가에서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일리아와의 유효성과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 등을 비교할 예정이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셀트리온 외에도 알테오젠(ALT-L9) 삼천당제약(SCD411)이 개발 중이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글로벌 3상 임상을 시작했다. 알테오젠도 지난해 1상 환자 투여를 완료, 3상을 준비 중이다.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제품과의 유사성을 증명하면 2상을 생략하고 3상 과정도 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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