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씨바이오, CB·BW 투자자 엑시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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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CB·BW 투자자 엑시트 '시동'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6.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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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자닌 80만여주 블록딜 추진…"오버행 이슈 없어"

[프레스나인] 엘앤씨바이오의 메자닌 투자자가 250억원 규모 주식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한다. 회사는 잠재적인 파트너가 메자닌 물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로 넘겨받도록 협의하고 있어 오버행(overhang, 잠재적 대기물량) 이슈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씨바이오의 100억원 규모 제1회차 전환사채(CB)와 50억원 규모 제1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자는 3일 전환청구권 행사를 결정했다. 

제1회차 CB의 전환가액과 BW의 행사가액은 각각 1만8567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신주 발행은 CB가 53만8589주, BW가 26만9295주로 총 80만7884주에 달한다. 이는 전체발행주식(2187만7008주)의 3.7%에 해당한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해 3월 제1회차 CB와 BW를 글로벌 바이오 파트너스를 상대로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다. 전환청구과 권리행사 기간은 2023년 2월까지다. 

전환가액과 행사가액은 발행 당시 5만5700원에서 리픽싱(가격조정)을 거쳐 나란히 1만8567원까지 하락했다. 4일 주가(오후 2시 기준 3만450원)는 전환가액과 행사가액보다 64% 높다. 80만여주에 대한 공정가치는 246억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1여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서는 글로벌 바이오파트너스는 약 96억원의 차익을 실현하는 셈이다. 

엘앤씨바이오는 CB와 BW의 신주 물량이 시장에 출회하지는 않는다며 주주와 투자자들의 오버행 우려를 불식시켰다. 회사는 글로벌 바이오 파트너스가 신주를 인수하더라도 단기적으로 매도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우호적인 파트너가 글로벌 바이오 파트너의 CB와 BW 물량을 장기적으로 블록딜로 인수하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글로벌 바이오 파트너와 충분히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버행 물량이 없기 때문에 주가 등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사진/엘앤씨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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