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유증액 265억 감소...자금계획 수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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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생명과학, 유증액 265억 감소...자금계획 수정 불가피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11.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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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억→1138억 축소…“자체자금으로 부족분 충당”

[프레스나인] 진원생명과학의 위탁생산(CMO) 설비 증설 및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계획이 일부 조정될 전망이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유상증자 확정 발행가액이 낮아진 탓에 목표로 했던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회사는 자금사용 계획을 집행 시기에 따라 조정하고, 부족분은 자체자금을 투입하겠단 입장이다. 

22일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은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을 1만9750원으로 확정했다. 

사진/진원생명과학
사진/진원생명과학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9월 1일, 1403억원(576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유상증자 비율을 1주당 0.12789391이며, 예정발행가는 2만4350원이었다. 유상증자 참여 유도를 위해 1주에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함께 진행했다. 

하지만 9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주가 하락이 신주 발행가액 확정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9일 종가는 2만6500원으로, 유증이 결정된 9월 1일(3만3800원)에 비해 21% 이상 하락했다. 

결국 진원생명과학은 신주 발행가액을 당초 예정했던 2만4350원에서 18% 이상 낮춘 1만9750원으로 확정했다. 

이로 인해 시설자금 908억원, 운영자금 462억원, 기타자금 33억원 등 총 1403억원을 조달하려던 계획도 1138억원으로 마무리됐다. 

유상증자 공모자금이 예상보다 미달함에 따라 자금사용 계획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미 유상증자 자금사용 우선순위를 정해놓았다. 1, 2순위는 모두 CMO 설비 신규 증설자금으로 공장 외형 건설 및 3000L 규모 생산 시설과 4500L 규모 생산 시설 확보에 각각 349억원, 559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3순위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과 관련한 연구개발비용 400여억원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유상증자 공모금액이 당초 계획한 금액에 미달할 경우 자금사용 계획을 집행 시기에 따라 세부적으로 조정하고, 부족분은 자체자금으로 충당하겠단 입장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오는 24일과 25일 구주주 청약 및 초과청약을 진행하고 29일과 30일에는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내달 2일에는 주금 납입 및 환불을 진행하고 14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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