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1000억 횡령손실 반기만에 실적으로 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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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1000억 횡령손실 반기만에 실적으로 만회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8.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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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익 572억 최대…1H 세전순익 천억 돌파
643억치 금괴 모두 회수, 미수금 260억만 남아

[프레스나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직원 횡령으로 발생한 손실액 약 1000억원을 영업실적 개선으로 6개월 만에 모두 만회했다. 상반기에 643억원치 금괴를 거래소에 모두 반환했고, 남은 미수금 260억원도 조만간 회수에 나설 것으로 보여 횡령 이슈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개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8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69% 늘어난 572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40억원과 929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이다. 법인세비용차검전순이익만 1028억원으로 지난해 직원횡령으로 발생한 손실액을 모두 만회한 셈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말 188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 발생으로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958억원을 회계상 전액 손실로 인식했다.

나머지 1000억원 중 643억원치 횡령된 금괴는 올 상반기에 모두 회수했고, 주식과 부동산, 반환채권 형태로 남은 260억원의 미수금도 조만간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최대 실적 달성은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

오스템임플란트 2분기 해외 매출액(연결)은 19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시장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중국의 경우 코로나 19 재확산과 도시 봉쇄가 잇따랐지만 현지 치과에서 사전에 안정적인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28.2% 성장한 72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미국은 47.9% 증가한 412억원, 러시아도 66.4% 증가한 242억원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나타냈다. 미국법인이 생산 판매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오센(Hiossen)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추세에 있다.

여기에 국내 매출도 주력제품인 임플란트가 지속적인 판매 호조에 더해 디지털 덴티스트리 제품군이 성장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26개 나라에서 30여 곳의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으며, 추가로 스페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프랑스 등 지역에도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인 해외매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실적추이(개별 기준). 그래프/프레스나인
오스템임플란트 실적추이(개별 기준). 그래프/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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