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기에 2년 거치 조건
[프레스나인] LG디스플레이가 최대주주인 LG전자에서 1조원 규모의 장기 차입을 완료했다. 차입금 증가로 LG디스플레이의 부채비율이 300%를 넘어섰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이날 LG전자에서 6500억원의 차입했다. 지난달 30일 6500억원 차입에 이어 추가로 차입금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이번 차입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지난해 298%(별도 재무제표 기준)에서 312%로 뛰었다.
이번 중기 차입은 OLED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자금 확보 목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3조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차입금의 만기는 2026년 3월30일이다. 이자율은 연 6.06%로 기존 원화장기차입금의 연이자율이 1.90~5.30%라는 점에서 산업은행 등 은행권에서 차입이 여의치 않아서 계열사로부터의 차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LG디스플레이는 한국산업은행에서 2조9861억원의 중기 차입을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한국수출입은행 등에서 1조9522억원의 단기 차입금 외에 원화와 외화로 조달한 장기차입금이 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사채도 1조원 이상 있어 계열사를 통한 차입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PRESS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