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액시엄 스페이스, 우주 사업 추진 조인트 벤처 설립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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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액시엄 스페이스, 우주 사업 추진 조인트 벤처 설립 계약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4.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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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구 저궤도 인프라 확보…정부‧민간 연구개발 기회 확대

[프레스나인] 보령은 미국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 Inc.)와 지구 저궤도(Low Earth Orbit, LEO) 상에서 공동 우주 사업을 추진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보령은 지난해 액시엄에 6000만달러를 전략적 투자로 집행했다. 이어 관련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조인트 벤처 관련 세부 협의에 착수했다. 신설 법인은 올 상반기 내 설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보령과 액시엄이 각각 51대49의 비율로 공동 출자하는 조인트 벤처는 한국에 설립된다. 기존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을 대체할 액시엄 스테이션(Axiom Station)을 기반으로 액시엄의 기술 및 인프라를 활용한 모든 사업 영역을 국내에서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액시엄이 펼치고 있는 민간‧공공 우주 사업의 한국 내 독점 권리를 부여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나아가 아시아 태평양 및 글로벌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 협력 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보령에 따르면 지구 저궤도는 우주 탐사의 전초기지로 국가간, 민간 업체간 개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뉴스페이스 시대의 시험대(Test Bed)다. 이를 무대로 한 조인트 벤처의 주요 사업은 우주인 사업, 차세대 한국 모듈을 포함한 공동 제조‧건설‧인프라 관련 사업, 우주정거장에서의 모든 연구 개발 및 실험 활동 등을 포함한다.

액시엄은 ‘Ax 미션’을 통해 세계 각국의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 특히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3차 미션에서 우주인들이 달에서 입을 차세대 우주복을 비롯 우주 공간에서 더 안전하고 많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보령은 향후 조인트 벤처를 통해 액시엄의 우주 개발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기간 중 김정균 보령 대표가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한 가운데 이뤄졌다. 우리 정부는 우주 7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누리호, 다누리호 발사 성공과 함께 정부 컨트롤 타워인 우주항공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첨단 우주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우주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민간 기업 간 사업적 교류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 대표는 최근 액시엄 스페이스 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Board of Directors)에 합류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미국 정부 및 우주 산업을 리드하고 있는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이사회 멤버로서 액시엄의 성장과 사업 기획 등을 위한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이번 조인트 벤처 설립은 양사가 전략적 투자 관계를 넘어 우주 개발에 대한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설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한-미간 새로운 우주 협력 강화에 발맞춰 민간 기업 주도의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구자열 무역협회장, 김정균 보령 대표, 캄 가파리안 액시엄 회장, 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 대표 사진/보령
(왼쪽부터)구자열 무역협회장, 김정균 보령 대표, 캄 가파리안 액시엄 회장, 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 대표 사진/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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