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가’ 제네릭 22개 제품, 비용 효과적 함량 사용 의약품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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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가’ 제네릭 22개 제품, 비용 효과적 함량 사용 의약품 선정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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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적용 예정…프레가발린 9품목도 대상

[프레스나인] 아스트라제네카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 만료로 복제약(제네릭) 출시가 잇따르자 보건당국이 약제비 관리에 나선다. 다파글리플로진 성분 제품들이 대거 ‘비용 효과적인 함량 사용대상 의약품’에 포함된 것이다. 

비용 효과적인 함량 사용대상 의약품은 동일한 제조업자(수입자)가 제조(수입)한 동일 성분 및 제형이지만 함량이 다른 의약품을 유통하는 경우, 1회 투여량을 기준으로 가장 비용 효과적인 함량의 약제를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제약사가 B성분 10mg(150원)과 20mg(200원) 제품을 모두 생산할 때 환자 1일 투약량이 20mg인 경우, 10mg 2정이 아닌 20mg 1정을 처방‧조제하는 방식이다. 저함량 약제를 고함량으로 대체할 경우 환자 복용 편의성 증대 및 의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오는 7월부터 비용 효과적인 함량 사용대상 의약품으로 적용할 경구제 40개를 선정했다. 이중 다파글리플로진 계열 제품은 절반이 넘는 22개다.  

포시가는 지난해 국내에서 454억원 매출(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을 기록한 대형 품목이다. 제약사들은 지난해부터 포시가 특허 만료를 대비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난달 7일 특허가 만료되자 대기 중이던 제네릭을 연이어 출시했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다파글리플로진(10mg 기준) 계열 제품은 60여개에 달한다. 

이번에 비용 효과적인 함량 사용대상 의약품에 포함된 제품은 녹십자 ‘네오다파정’, 동구바이오제약 ‘다파프로진정’, 마더스제약 ‘다파글리엠정’,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다파하나정’, 종근당 ‘엑시글루정’, 대원제약 ‘다파원정’, 대화제약 ‘타파진정’, 동아에스티 ‘동아다파글리플로진정’, 명문제약 ‘포글로정’, 아주약품 ‘다파릴정’, 안국약품 ‘에이다파정’, 알리코제약 ‘다글로진정’, 제뉴원사이언스 ‘포슈벳정’, 지엘파마 ‘포시엘정’, 진양제약 ‘다파그린정’, 하나제약 ‘포글린정’, 한국프라임제약 ‘포글리진정’, 한국휴텍스제약 ‘당시가정’, 한림제약 ‘다파로정’ 한미약품 ‘다파론정’, 일성신약 ‘다파린정’, 엔비케이제약 ‘자로진정’ 등이다. 

이들 품목은 7월부터 고함량 대신 저함량을 배수처방하면 요양급여비 일부가 삭감될 수 있다. 

신경병증성 통증 및 뇌전증 치료에 쓰는 ‘프레가발린’ 계열 9개 제품도 비용 효과적 함량 사용 의약품에 선정됐다. 유한양행 ‘유한프레가발린서방정’, 비아트리스 ‘리리카CR서방정82.5밀리그램’‧‘165밀리그램’, HK이노엔 ‘카발린캡슐25밀리그램’‧‘50밀리그램’‧‘75밀리그램’‧‘150밀리그램’, 크리스탈생명과학 ‘루레카캡슐75밀리그램’ 등이 대상이다. 프레가발린 성분 오리지널 의약품은 리리카다. 리리카는 국내에서 지난해 608억원의 실적을 냈다. 

이외에 비아트리스 ‘리피토정10밀리그램’‧‘20밀리그램’‧‘40밀리그램’(아토르바스타틴칼슘삼수화물), 마더스제약 ‘텔미엠정40밀리그램’(텔미사르탄), 보령 ‘엘제로정2밀리그램’(피타바스타틴칼슘수화물), 중헌제약 ‘콕시원캡슐100밀리그램’ 영진약품 ‘영진플루옥세틴캡슐10밀리그램’(플루옥세틴염산염), 일성신약 ‘몬카츄정5밀리그램’(몬테루카스트나트륨), 제이더블유신약 ‘베스티딘정20밀리그램’(파모티딘) 등도 7월부터 비용 효과적인 함량 사용대상 의약품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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