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132만리터”...삼바, BIX서 론자·카탈란트·우시와 고객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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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132만리터”...삼바, BIX서 론자·카탈란트·우시와 고객 경쟁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4.07.11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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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첫 단독 부스, 생산능력+차세대 모달리티 강조
론자, 카탈란트, 우시 등 글로벌 업체 참가...국내 CDMO도 눈길

[프레스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바이오의약품 CDMO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점차 확대되는 CDMO 시장을 겨냥해 대규모 박람회를 기회로 영업활동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 ‘초격차’를 앞세웠다.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플러스 인터펙스(BIX) 2024’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론자, 카탈란트, 우시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CDMO 기업이 부스를 꾸려 참가했다. 

BIX는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제약 박람회다. 올해는 15개 국가에서 250개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BIX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부스에서 가장 강조된 문구는 ‘2032년 전체 생산능력 132만4000리터(Total Capacity by 2032 1,324KL)’였다. 인천 송도에 조성 중인 제2 바이오캠퍼스를 완공했을 때 이같은 수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78만4000리터인 생산능력이 8년 만에 약 2배로 뛰어오르는 셈이다. 회사는 이처럼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세계 1위 생산능력 입지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생산능력만 내세운 게 아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모달리티도 공략하고 있다. mRNA 생산시설을 이미 확보한 데 이어 ADC 생산시설도 짓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고객을 대상으로 원액(DS)과 완제(DP)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최근 각광받는 ADC의 경우 세포주 개발부터 cGMP 수준 DS 생산까지 약 12개월 만에 마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인근에는 론자, 카탈란트,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자리를 잡았다. 글로벌 CDMO 매출 1위로 꼽히는 론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경쟁력을 강조했다. 카탈란트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지의 네트워크로 글로벌 임상 지원 역량을 갖췄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임상 단계에서의 서비스에 무게를 실어 ‘CRDMO’ 기업으로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의약품 개발에 관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국내 CDMO 기업도 BIX에 참가해 고객사를 발굴한다. 마티카바이오랩스(옛 차바이오랩), 에스티젠바이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큐라티스 등이 해당한다.

마키타바이오랩스는 현재 경기도 판교에 신규 생산시설을 짓는 중이다. 내년부터 CGT, mRNA, 바이럴 벡터, 플라스미드DNA 등 다양한 품목의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고객사와 꾸준히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티젠바이오는 9000리터 규모 생산시설을 통해 재조합 단일클론 항체, 단백질, 프리필드 시린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이중항체, ADC, CGT 등으로 모달리티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큐라티스의 경우 자체 백신을 개발하는 가운데 백신 CDMO에 도전한다. 오송에 연간 최대 50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췄다. 업황에 따라 확장 가능한 유휴 공간도 보유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배치 오염이 비교적 적은 ‘싱글 유즈 시스템’을 기반으로 CDMO 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다.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의약품 이외에도 꾸준히 외부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BIX 2024에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사진/프레스나인
BIX 2024에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사진/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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