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데이터센터 자연대류 방식 설계로 친환경 냉각 가능성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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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테카바이오, 데이터센터 자연대류 방식 설계로 친환경 냉각 가능성 입증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7.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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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 속 고효율 데이터센서 주목…PUE 1.13·WUE 0.46 수치로 에너지효율 증명

[프레스나인] AI 기술의 확산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이제 전 산업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에너지 과소비와 물 부족 같은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생성형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연산 자원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과 물을 소비한다. BBC는 최근 보도를 통해 일부 AI 데이터센터가 하루 수백만 리터의 물을 증발시키고 있다며, 이로 인한 지역 갈등과 자원 고갈 문제를 경고했다. 실제로 AI서비스에 질문 하나를 처리할 때 500ml 생수병 하나 정도의 물이 사용된다. 하루 수십억 건의 질문이 오간다고 생각하며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추정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친환경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와중에 신테카바이오가 구축한 친환경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신테카바이오의 ABS(AI Bio Supercom) 센터는 올해 초 친환경 그린데이터센터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운영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린데이터센터 구축 지침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친화적 운영을 촉진하기 위한 국가 표준으로, 플래티넘 등급은 가장 높은 수준의 인증이다.

2024년 연간 모니터링 결과, 신테카바이오 데이터센터는 전력 사용 효율을 나타내는 PUE(Power Usage Effectiveness)가 1.13, 물 사용 효율인 WUE(Water Usage Effectiveness)가 0.46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고효율 수치로, 에너지와 자원을 절감하면서도 고성능 슈퍼컴 인프라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다.

PUE 1.13은 전체 전력의 약 88.5%가 실제 IT 장비 운용에 쓰이고, 단 11.5%만이 냉각이나 조명 같은 부수 설비에 소모됐다는 의미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 평균 대비 30~40% 이상 높은 효율이며, 구글·MS·AWS 같은 하이퍼스케일 기업의 최신 설비 수준의 수치로 평가된다. 또한 WUE 0.46은 1kWh의 전력을 유지하는 데 단 0.46리터의 물만을 사용한 것으로, 기계식 냉방장치 없이 공기의 흐름을 활용하는 자연대류 방식으로 설계되어 고효율 친환경 냉각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처럼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자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임대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현재 일부 고객사가 입주하여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는 호스팅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과의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 발생도 기대되고 있다. AI 시대를 맞아 고성능 연산자원이 필수인 만큼, 친환경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신테카바이오는 이러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 및 전력·냉각 효율 설계에 대한 컨설팅 사업도 미래 성장동력으로 준비 중이다. AI 산업의 성장이 곧 인프라 자원에 대한 책임을 수반해야 한다는 인식 속에서, 기술과 지속 가능성을 함께 고려한 데이터센터 설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AI와 바이오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우리가 구축한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환경적 책임과 산업적 확장을 동시에 실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디지털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신테카바이오
사진/신테카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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