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민 SUV 된 현대차 '크레타’, 출시 10년 만에 누적 155만대 판매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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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민 SUV 된 현대차 '크레타’, 출시 10년 만에 누적 155만대 판매 돌파
  • 송민식 기자
  • 승인 2025.07.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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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의 전략형 글로벌 SUV ‘크레타(Creta)’가 인도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2015년 7월 21일 처음 공개된 크레타는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총 1,557,133대가 판매되며 중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중 1,260,000대는 인도 현지 내수 시장에서, 나머지 289,083대는 글로벌 시장 수출을 통해 판매됐다.

현대 크레타는 인도 시장에서 ‘국민 SUV’라 불릴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중형 SUV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에서, 가격 대비 성능, 다양한 파워트레인 구성,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정 수요층을 형성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올해 1분기(4~6월) 기준으로 크레타는 총 47,662대를 판매하며 마루티 브레자(Maruti Brezza)를 제치고 인도 전체 유틸리티 차량(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수치로, 크레타의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올해 1월 선보인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출시 6개월 만에 10만 대를 돌파해, 경쟁 차종인 마루티 그랜드 비타라(Grand Vitara)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18개월 동안 인도 내수 시장에서만 279,527대가 판매됐다.

전동화와 디젤 동시 전략

현대차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크레타 전기차(Creta Electric)도 출시했다. 아직 월 판매량은 네 자릿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전기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데는 성공했다.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5%를 기록해 전년 동기(1%) 대비 대폭 성장했다.

한편, 다른 브랜드들이 디젤 모델을 줄이는 와중에도 현대는 BS6(유로6급) 디젤 엔진을 개선해 투입했다. 그 결과, 인도에서는 여전히 디젤 자동 모델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유지되고 있다. 현재 크레타는 1.5리터 가솔린, 1.5리터 디젤, 1.5리터 터보 가솔린, 전기 모델까지 총 네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하고 있다.

판매 중인 트림 구성도 다양하다. 총 44개 트림이 판매 중이며, 그중 23개는 가솔린, 15개는 디젤, 6개는 전기차다.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약 1,367만 루피부터, 전기차 모델은 약 1,914만 루피부터 시작된다(인도 델리 기준, 온로드 가격).

차세대 ‘크레타’, 하이브리드 추가된다

현대차는 현재 3세대 크레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기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돼, 기존 내연기관과 전기 모델 외에도 전동화 옵션이 강화될 예정이다. 이로써 크레타는 향후 ▲가솔린 ▲터보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까지 총 네 가지 파워트레인을 갖추게 된다.

이는 단순히 인도뿐 아니라 동남아, 중남미,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 시장까지 커버하려는 현대차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 현지에서의 성과는 물론, 수출 물량도 꾸준히 증가 중인 만큼 크레타는 현대차 글로벌 SUV 라인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크레타는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판매되지 않지만, 동급 모델로는 셀토스와 투싼 사이에 위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국내 도입 가능성도 일부 제기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모델의 국내 출시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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