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은 7월 거래에 특화한 일회용비밀번호를 생성하는 거래연동(Transaction Singing) OTP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사용 중인 OTP는 거래마다 새 비밀번호를 사용해 보안카드보다 안전성이 높지만 메모리 해킹 등 날로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노출된다.


지난해부터 메모리 해킹 위협이 높아지며 거래연동 OTP에 관심이 커졌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기존 OTP보다 비싼 거래연동 OTP 단말기 보급 비용이었다. 이 문제는 지난해 ‘스마트 OTP’가 도입되며 해결됐다. 스마트 OTP란 스마트폰과 IC카드를 이용해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방법이다. 2015년 전자금융감독규정 ‘매체분리 원칙’이 사라지며 도입됐다.

스마트 OTP는 IC형과 TEE형으로 구분된다. IC형은 NFC, 유심(USIM), SD카드 방식이 포함된다. NFC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금융사가 발급한 IC 카드를 접촉해 일회용 비밀번호를 발생한다. 스마트폰에 내장된 유심이나 SD카드에 OTP 기능을 내장한 제품도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내 트러스트존이라 불리는 보안영역에 OTP 기능을 구현하기도 한다.

금결원은 7월 스마트 OTP에 거래연동 기능을 추가한다. 계좌이체 때 해당 거래 정보를 이용해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해 인증한다.

심희원 금융결제원 차장은 “스마트 OTP가 도입되면서 비용 때문에 채택을 주저했던 금융권이 거래연동 OTP 서비스에 관심이 높다”며 “기존 OTP보다 저렴하면서 보안성을 높일 수 있어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OTP와 거래연동 OTP 비교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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