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지분경쟁 격화, 조양래 추가매입…조희경 공개매수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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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지분경쟁 격화, 조양래 추가매입…조희경 공개매수 가담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3.12.2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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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조현식 공개매수 응모 합의
조양래 명예회장, 효성첨단소재 추가 지분매입

[프레스나인] 한국타이어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지분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조양호 명예회장은 이틀 연속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선 반면,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조현식 고문이 진행 중인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했다. 조현범 회장 측과 조현식 고문 간의 경영권 다툼이 확전 양상으로 번진 것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지난 19일 조현식 고문과 조희원이 MBK파트너스와 진행하고 있는 공개매수에 보유 주식을 응모하기로 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다. 그러면서 조희경 이사장은 조현식 고문의 특별관계자에 추가됐다.

조희경 이사장의 한국앤컴퍼니 보유 지분 76만9583주(0.81%)가 조현식 고문 측의 공동 의결권 행사 주식에 포함되면서 조현식 고문 측의 의결권 행사 주식은 2883만9898주(30.4%)로 늘어나게 됐다. 오는 22일까지 진행할 공개매수가 최소 수준으로 진행될 경우 의결권 행사 가능 지분은 50%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장녀의 공개매수 가담이 결정된 직후인 조양래 명예회장은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이날 조양래 명예회장은 주당 1만7545원에 40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조현범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가담한 효성첨단소재도 20일 20만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조현식 고문이 최대주주로 있는 신양관광개발의 경우 조현범 회장의 특별관계자에도 포함돼 있고, 조현식 고문의 특별관계자에도 올라있다. 조현식 고문이 신양관광개발의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신양관광개발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조현식 고문 측의 공동 의결권 지분으로 분류할 경우 조현범 회장 측과 조현식 고문 측의 지분율은 각각 47.2%, 30.4%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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